엽게에 건국대통령님이 올린 상어관련글을 보다가 문득 생각나서,
제가 승선생활중 직접 잡았던 청상아리 이빨을 올립니다.
상어는 진짜 위험합니다. 처음 접했을 당시 호기심에 장화신은 다리로 주둥아리 툭툭 건드리다가 식겁했지요.
일반 어류들처럼 주둥아리 껌뻑껌뻑 몸뚱아리 파닥파닥... 이런 느낌같은게 전혀 안납니다. 죽은줄 알고 접근했다가는 크게 다칠수가 있습니다.
2M가 넘어가면 아무리 길다란 무기가 있더라도 접근하는데, 굉장히 겁이 납니다. 몸뚱아리 부분을 창 같은걸로 찔러서 뼈를 끊고, 아가리 부분도 끊어놔야 합니다.
참치 선망선을 탔을때, 참치 어군(황다랑어)인줄 알고 둘러쳐서 잡았더니, 상어만 80여 마리가 올라온적도 있습니다.
조그만한 칼을 들고 그물에 엉킨 상어를 처리할때가 생각 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