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에서 말했다시피 '미스티'는 보통의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범위 이상의 상처를 받은걸로 보인다
나는 그 남자의 초중고 학창시절이 궁금해진다
무엇이 그 남자를 그렇게 만들었을까
작성된 글만 봐서는 그 남자를 알기에 턱없이 부족했다
일단 그 남자가 작성한 글만 봐서는 어렷을 때부터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걸로 추측된다
그 남자는 군대 전역 후 대학교를 복한한다
복학한 뒤 대학교 MT를 가서 여러 학교친구들을 만난다
그 중에서 한 친구는 그의 컴퓨터에 해킹프로그램을 설치해서 그의 컴퓨터를 모니터링 한다
그리고 다른 친구들은 그의 핸드폰을 해킹하여 부모님 번호로 전화를 하고
심지어 부모님 목소리랑 똑같이 음성변조까지 하면서 그 남자를 괴롭힌다
당사자랑 다음날 나눴던 대화를 얼굴을 대면하고 이야기를 하면 당사자는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을 보인다
그 남자의 정신은 점점 더 어둠속으로 빠져들어간다
무엇이 '진짜'인지 무엇이 '가짜'인지 공황상태에 빠져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린다
얼마 간의 시간이 흐른 후
학교에서는 그와 친분이 없는 대학교 사람들이 그에게 다가와서 의문의 말을 건네고 사라진다
"컴퓨터랑 핸드폰 사용할 때 조심하세요" "학교 그만두는게 좋지 않을까요?"
그 남자는 결국 좋아하는 여자에게 싸이월드 일촌을 끊고
그 여자에게 "내가 똥이냐?"라는 쪽지를 보낸 뒤 학교를 그만둔다
나는 생각한다
누가, 무엇을 얻기 위해, 그 남자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한단 말인가
그 남자는 그것을 흥신소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흥신소에 누군가 돈을 주고 무슨 목적을 위해 의뢰를 했을 것이다
그의 부모님일까? 그의 부모님이 비정상적인 아들의 행동을 관찰한 것일까
아니면 그 남자가 스스로 만든 허상일까?
일상적으로 있을 수 있는 자잘한 일에
의미부여를 하고 그것으로 스스로 허상을 만드는 것일까
http://fun.jjang0u.com/chalkadak/view?db=1018&search_field=nickname&search_value=%EB%AF%B8%EC%8A%A4%ED%8B%B0&page=2&no=2848
이것은 그 남자의 원문이다
이 원문의 특이한 점은 [83]이라는 댓글이 존재한다고 표시되지만
글 속에는 정작 댓글이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