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광주살구요.. 일단 대략적인 6박 7일이니 각 도마다 1박 2일에서 길면 2박 3일정도 일정 잡으시려나 보네요..
근데 지도 펴놓고 보니 약간 걱정이 되는게 이동거리가 너무 멀어서 일정에 치여서 제대로 된 여행이 되지 않으실까 우려됩니다만
일단 전남쪽에서 제가 생각해보는 일정 말씀드리자면..
일단 남해안 고소도로 따라서 보성까지 오세요. 보성에서 녹차밭 한번쯤 구경갈만하구요.. 보성, 정확히는 벌교쪽에선
꼬막이 유명한데 아직은 제철도 아닌데다, 전 꼬막 싫어하니 주관적인 입장 들어가면 비추ㅋㅋ
보성이 볼거린 있는데 맛집은 잘 모르겠네요; 친가는 보성인데 가면 맨날 할머니 댁에만 박혀서 어딜 돌아다녀보질 않아서..
녹차탕도 찾아오는 사람은 많은데, 저야 할머니댁 갈때마다 가다보니 그냥 목욕탕하고 뭐가 다른지도 잘 모르겠고..
여튼 문제는 보성-목포를 거쳐서 이동하려면 시간이 너무 지체될 것같다는 느낌이드네요.
그렇다면 차라리 광양에서 보성쪽으로 말고 광주쪽으로 오세요.
그리고 담양에서 점심식사를 하시는게 차라리 나을실 것 같네요. 담양에 메타세콰이어길도 걸어볼만하고
죽녹원도 괜찮고 근처에 광주댐 생태공원도 드라이브삼아 교외에서 바람쐴 때 종종 갑니다.
너무 욕심내지 않고 이중에 적당히 한두군데 들려서 경치구경하시고 난 다음에 점심을 드세요.
담양엔 떡갈비라는 대표적인 명물 먹거리가 있어서 점심을 훌륭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포인트고
일정도 그렇게 차질이 생기지 않을 것 같네요.
담양에서 떡갈비는 두가지 선택지가 있어요. 저렴하면서 적당히 맛있고 정갈히 나오는 맛집이 있고
짱 비싸면서 정말 높은 퀄리티를 제공하는 떡갈비가 있죠. 그리고 맛집 이외에 집에 들어갔다간
담양 떡갈비라더니 맛도 없다. 돈 값 못하네 라는 소리가 나올 수도 있구요.
일단 저는 담양애꽃 라는 떡갈비집을 소개해 드릴게요. 제가 말씀드린 떡갈비집 중엔 전자에 해당하는 집이구요
밑반찬은 이런 느낌으로 나오고
이런식으로 떡갈비가 나옵니다.
음식도 정갈하고 떡갈비도 맛있습니다. 그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건 제 입맛이 조금 까탈스러운편인데
밑반찬까지 매우 훌륭해서 음식엔 합격점을 줄 만합니다. 그리고 비싼집은 못가봐서 추천은 못해드리네요ㅎㅎ
아마 다른 전남분들이 추천해 주시리라 생각하고 담양애꽃 하나 추천드릴게요.
정확한 위치는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나올거에요.
여기에서 점심드시고 잠시 쉬신 다음, 영광으로 향하는건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백수 해안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죠. 그리고 영광에선 덕자찜을 드실 수 있어요. 굴비와 함께 영광의
유명 먹거리인데요... 병어과의 생선인데 병어와는 맛이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ㅎ
소개해 드리고 싶은 곳이 있었는데, 요리하시던 사장님 어머니가 작고하셔서..ㅠㅠ 영광에서 택시기사님께 덕자집
추천해달라고 하는게 가장 바람직한 방안이 아닐까 하네요.
영광에서 살짝 이른 저녁을 드시고 나선 일정이 조금 바쁩니다 저녁 드시고 바로 출발하세요ㅋㅋ
숙소는 전주에 잡읍시다ㅋㅋ 전주 교동의 한옥마을은 정말 가장 추천드리고 싶은 장소입니다.
여행가기 전에 가장 먼저 여기 한옥마을 민박집에 미리 예약을 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인기가 많아 당일날 숙소 잡기는 쉽지 않을 수도 있거든요.
교통 한옥 마을은 저녁엔 특히 연인들끼리 밤거리에 데이트하기엔 정말 좋은
경치를 제공합니다. 교동에 있는 전동성당도 구경해보시고
(명동성당 제작자와 동일한 사람이 제작한 걸로 알고 있어요 명동성당과 유사한 형태를 가지지만
명동성당이 고딕형식 성당이라면 전동성당은 약간 바로크적인 건축물이에요)
전주 한옥마을을 죽들러 보시면서 카페(두시 이전까지는 여는것 같더라구요)에 들러서 팥빙수라도 드시면서 천천히
들러보시고, 경기전도 있는데 아마 경기전은 밤중엔 개장을 안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제 전주의 명물 막걸리 골목으로 가세요ㅋ 삼천동 막걸리 골목이 유명한데 삼촌이 요즘엔 많이 죽어서
다른곳이 뜨고있다고 하셨던것 같은데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여튼 사람 많이 있는데 들어가세요ㅋㅋ
사람 많이 있는덴 이유가 있더라구요
이런 지식인 답변도 있는데; 저는 정확히 뭐라고 말씀드리기 애매하네요;
전주사시는 분들께 막걸리집 추천은 토스하겠습니다.ㅋㅋㅋ
전주에서 자고 일어나셔서 아침으론 삼백집에서 해장하고 가세요
전주에서 유명한 콩나물국밥집이거든요ㅋ 꽤 맛납니다. 전남쪽 입맛에 익숙해져서 짜고 매운것만 먹다
전주오면 음식이 담백해고 먹을 수록 화려하진 않지만 깊은 맛이 있는 것 같아 좋아합니다ㅎ
아침 식사 하시고 충청도로 올라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른 지역은 잘 모르니 전라도권에서 여행 추천장소는 이정도로 마무리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