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너무 많아서 남아 돌길래 돈지랄 한번 해봤습니다.

스타벅스에서 이번에 새로나온 라자냐 입니다. 가격은 무려 6500원!!!!! 가지 라자냐는 6800원인데 아마 평생 먹을일이 없을 듯 합니다.

6500원이면 제 입과 배를 어떤 맛난 음식들로 채울 수 있을지 생각해 보게 되는 오늘 입니다.

6500원.. 우주와도 같이 큰 돈..

아무리 생각해도 스타벅스 라자냐는 가성비 면에서는 좀..

아무도 눈여겨 보지 않는 아랫쪽 입니다.

여러분도 표기사항을 확인하여 건강한 소비생활을 쟁취하시기 바랍니다.

오잉.. 그런데...

알루미늄 재질의 용기에 담겨있는데 전자렌지에 조리를 하랍니다....?

이건 기회죠. 렌지에 돌려보고 불이 나면 스타벅스를 상대로 라자냐 10개정도는.. ㅎㅎㅎ...

안에는 이렇게 플라스틱으로 된 포크와 나이프가 있어요.

매장에서 먹어도 이걸로 주는데 이유는 쇠로 된 포크랑 라자냐 용기의 궁합이 별로여서 라고 합니다.

화학은 위대함.

내용물은 비닐로 한겹 포장이 되어있네요.

개봉.jpg

딱 그냥 마트나 편의점에서 파는 오븐 스파게티처럼 생겼습니다.

치즈와 살얼음, 그리고 토마토 소스

아쉽게도 렌지에 돌렸으나 별 다른 탈은 없이 살얼음 낀 치즈들이 맛있어 보이는 치즈로 변신만 했습니다.

매장에서는 비싼 오븐에 돌려줘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집에서 하니까 이게 또 비쥬얼이 썩 좋지는 않네요.

라자냐를 자른 단면입니다.

라자냐는 이탈리아 파스타의 일종으로, 다른건 다 비슷한데, 면이 특이하게도 5x20cm 같이 평평하고 넓직한 면으로 되어있습니다.

넓은 라자냐 면 위에 소스, 그리고 그 위에 면, 그 위에 소스 이런 식으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치즈 죽~

맛은 음..

그냥 프레스코로 만든 스파게티입니다.

코스트코,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파는 오븐 스파게티 맛.

단지 식감이 조금 차이가 있지요.

단면은 좀 생소하고 신기하네용.

사진과는 차이가 좀 있지만요..

'본 이미지는 실제 상품과 차이가 있 을 수 있 습니다.'

암튼 뭐 맛은 괜찮고요, 비쥬얼도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그냥 '너도 나도 아는 그런 맛' 이라는게 조금 아쉬울 뿐이네요.

진짜 아쉬운건 가격이지만.

맛이 이러내 저러내 해도, 저는 다 먹음 ㅋ

성인 남성 한끼 식사로는 조~금 부족한 감이 있습니다.

맛은 뭐 5천만 국민중에 4900만 정도는 좋아하실 맛 입니다.

총평

맛 ★★★★ - 이미 왈가왈부의 필요가 없는 딱 우리의 머릿속에 있는 토마토 소스 파스타. 그래도 편의점에 파는 것 보다는 치즈가 많아서 먹기에 좋습니다.

가격 ★☆ - 6500원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무궁무진 하다는 걸 자꾸 생각하게 해주는 음식. 스타벅스 그래도 자주 가니까 애정으로 반개 더 줌.

식감 ★★★ - 썰어먹을떄 약간 고기 먹는 느낌도 나고요. 여러겹의 라자냐 면을 잘라서 먹다보면 스테이크 같기도 하고, 피자같기도 하고. 식감은 좋고, 특별합니다.

파스타 좋아하시고, 돈이 많으시면 한번은 드셔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