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썼던 글인데 자료 정리하다가 발견해서 복붙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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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송아지 가격 만원이라 출하 가능한 성인 소 값도 떨어진다라는 것은 아닙니다. 뭐 뉴스에도 나와있다시피 사료값이 더 비싸다고 하는데요. 보통 한우, 육우 같은 경우 출하때까지 사료비를 계산해서 나가게 됩니다. 보통 우시장을 통해서 도축장, 경매로 소를 사오게 되는데요. 자 여기서부터 문제가 발생합니다. 금이나 은을 생각하시면 쉬우실 텐데요. 같은 금이라고 값이 같지 않습니다. 14k와 24k는 엄연한 가격차이가 존재하는 것처럼 등급마다 가격차이가 생각외로 많이 납니다. 근데 문제는 소를 도축해서 근내지방도를 내지 않는 이상 정확한 등급이 나오지 않는 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한우 100두를 산다면 거기서 1++등급의 소가 나올수 있는 확률이 그리 크지 않다는 거죠. 1+나 1++등급의 소를 뽑기 위해 백두를 사봤자 몇두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나머지 마릿수는 그대로 손해로 가는 거구요. 이게 만만치 않은 리스크라는 건 말씀않드려도 아시리라 믿습니다. 뭐 여튼 등급 맞고 이제 도축장으로 갑니다. 한번 묻겠습니다. 손에 피묻히며 소, 돼지 피 뽑고 내장 뽑아낼 자신 있으신가요? 그분들 진정 기술자 분들이십니다. 3D업 중에 그런 업종 없습니다. 자 그럼 그분들 인건비 들어가겠죠? 요즘 위생검사 철저한거 아시죠? 또 위생 검사비 들어가구요. 물론 시설비도 들어가구요.(시설비 만만치 않게 돈 깨집니다) 자 이제 도축된 소를 등급별로 경매에 붙입니다. 서울을 예로 들면 마장동 등지의 사장들 새벽같이 경매장으로 향합니다. 그럼 거기서 지육을 사와서 발골 작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 작업도 위험하긴 매 한가집니다. 막말로 새김칼 힘 한번 잘못줬다가 그대로 아랫배 찔러서 돌아가신분 실제로 꽤 되십니다. 새벽 4~5시에 나와서 뼈 발골하고 부위별로 정형하고 난뒤에 정육점이나 음식점으로 나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