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 사진으로 보이는 곳은 신사역에서 잠원동 굴다리 가는 쪽입니다.
네이버 지도 캡쳐한건데 저기에는 차한대 꼴랑 찍혀는데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기 교통량, 교통지옥 강남이라는 이름값에 걸맞게 만만치 않습니다. 한쪽은 잠원동 아파트 단지와 고터(고속터미널) 방향이고 다른쪽은 압구정, 청담 방향이라 교통량이 어마어마하죠. 그런 주제에 길은 환장할 정도로 쫍구요.
어젭니다. 집에서 나와서 잠원동 친구네 집에 차나 비리러 가는 길 저길 지나는데 갑자기 급브레이크 밟아서 타이어 끌리는 소리가 나더군요. 맨 앞차가 서민5호였는데 그 차가 급정거를 했나봅니다. 순간 뒤차들 빵빵거리고 난리가 났었죠. 사진 올리고 나니 진짜 절묘하네요. 네 저 사진에 찍힌 저 자리 고대로 급정거를 한겁니다. 골목 보이시죠? 저기서 검은 원피스? 입은 여자가 막 뛰어오더군요. 뒷차들은 여전히 난리고... 서민5호 창문이 열립니다. 얼굴보니 이 동네에서 흔하디 흔하게 보이는 복붙 얼굴입니다. 저엉말 해말게 웃고 있더군요. 뒷차는 짖든지 말든지 표정으로 "야! 얼릉 뛰어와! ㅎㅎㅎ" 이 ㅈㄹ하는 겁니다. 정말 표정보니 이게 뭐가 잘못된건데 뒤에서 크락션 울리고 ㅈㄹ이지? 이런 표정... 아 말로 설명을 못하겠네요. 걸어가던 사람들 저뿐만 아니라 다 황당한 표정으로 그 장면을 봤습니다. 옆에 아저씨가 "저런 ㅅㅂ뇬을 봤나." 이러기 까지 하더군요.
10초? 15초 정도 거기 서있어더니 그 검은 옷 입은 여자가 차에 타야되는데 아니 아무리 몰라도 그렇지 왜 운전석으로 뛰어가서 차문 열려고 하다가 다시 돌아서 조수석에 타는 건데요;;;
저 정말 여자들 운전하지 말고 집에서 살림이나 해야된다라고 욕하는 분들 좀 싫어라 했습니다. 심지어 저 아는 누님도 운전하다 같은 여자한테 저런 욕하는것도 봤었구요. 근데 눈으로 보니 정말 실감나더군요;;; 정말 뭘 잘못했는지 모르는 그 표정... 봐야압니다 그 느낌;;; 차 지나가고 사진 안찍은게 아차차 싶더구만요. 김여사님과 미스김들. 운전할때 제에발 개념탑재하고 운전하시길 간절히 빕니다. 디질라믄 혼자 디지세요. 남한테까지 피해주지 마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