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허정무해설 이대로 괜찮은가?? [Havocer님 글]
"허정무" 해설위원은 엄연히 공중파 방송 MBC의 축구해설 위원이다.
하지만, 지난 몇년간 지켜 본 그의 해설은 해설위원의 자질. 아니, 축구인의 자질까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예를들면, 지난해 올림픽대표 가봉전과의 경기에 가봉 한 선수가 부상을 입어 실려 나가는 장면에서
그의 입에서 나온 해설이...
"잘 됐습니다. 한 선수가 실려 나갔으니 우리에겐 유리해요."였다.
실로 내 귀를 의심했던 순간였다.
지금 이시각 한참 브라질과 친선경기 후반전이 중계중이다.
오늘도 내 귀를 의심케하는 해설을 또 들어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전반전 "네이마르" 선수의 프리킥 골이 멋지게 들어가자,
그의 입에서 나온 해설은...
"벽이 10센티라도 앞으로 나왔어야 했어요."였다.
해설자가 축구 규칙을 어기라고 종용하는 판국이다 ㅡㅡ;;
백번 양보해서 위에 문제는 ... 그도 한국사람이니 애국심의 발로(?)라고 넘어간다 치자.
문제는 그가 해설위원으로서 과연 노력은 하는지가 의심스럽다.
이미 국내 축구팬들 수준은 다양한 매스컴의 영향으로 세계 빅리그를 생방송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다.
그 만큼 경기력을 보는 수준과 다양한 선수들에 대한 정보마저 습득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는 축구해설위원으로서 가장 기본적이라 할 수 있는,
축구를 많이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선수정보 제공은 단 한번도 말하는 걸 들어 보질 못했다.
안타까울 따름이다.
또한, 전체적으로 경기를 보는 눈도 의심스럽다.
축구 중계에서 해설위원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가?
일반인은 보지 못하는 경기분석을 통해 축구의 재미를 배가 시키는데 있지 않는가??
하지만, 그는 지금 펼쳐지는 브라질과의 친선경기 전반전도 우리나라가 우세속에 있다고 말한다.
기가 찰 뿐이다 ㅡㅡ;
경기 분석은 전혀 찾아볼 수 없고,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슈우우웃!!!", "지금!! 때려!!"라는 여느 평범한 관중의 감탄사만 들릴 뿐이다.
부디 해설위원은 중계석에 앉아 있는 관중이 아님을 인지하길 바란다.
제발 캐스터의 몫까지 넘보지 말고 자신의 몫만이라도 해주길 바란다.
방금 벌어진 경기상황 묘사는 캐스터의 몫이지 해설자의 몫이 아니다.
MBC 축구중계를 볼때마다 "효과음만 나오고 해설은 나오지 않는 TV가 나오길 간절히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