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키아누 리브스 관련 글에 애즈원 님이 쓰신 댓글을 반박 하려다
갑자기 쓰잘데기 없는 생각에 빠져 글을 적어봅니다.
저 또한 자살은 이기적인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웬지 그게 다는 아닌 것 같아서요.
애즈원님의 댓글에 반박 댓글을 쓰기 위해서
자살자 or 자살 위험자 vs. 살인자 or 살인 위험자
을 놓고 비교 해봤는데 솔직히 다른 점이 거의 없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1. 자살자 or 자살 위험자
- 해당자가 가지고 태어난 기질 : 선천적으로 우울증에 빠지기 쉬운 뇌구조를 타고나는 사람이 있음
본인이 선택할 수 없는 기질임
- 해당자의 타고난 기질 + 자라온 환경 + 현재의 환경 등에 지대한 영향을 받음
- 해당자가 목숨을 버리거나 그걸 시도할 때, 해당자 주위 사람들이 고통을 받게 됨
2. 살인자 or 살인 위험자
- 해당자가 가지고 태어난 기질 : 선천적으로 사이코 패쓰나 소시오 패쓰 의 기질을 가지고 태어나는 사람이 있음
본인이 선택할 수 없는 기질임
- 해당자의 타고난 기질 + 자라온 환경 + 현재의 환경 등에 지대한 영향을 받음
- 다른이의 목숨을 취하거나 그걸 시도할 때, 피해자 주위 사람들이 고통을 받게 됨
뭐 굉장히 단순하게 비교를 한 것입니다만.......
자살자나 살인자나, 누군가의 목숨을 끊어 버린다는 것만 놓고 본다면 아주 비슷한 프로세스와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가지 다른 점은 자신의 목숨을 끊느냐 다른이의 목숨을 끊느냐의 차이가 있는 것이죠.
사실 마지막에 언급한 자살자와 살인자의 다른 점 그 자체가 아주 중요한 문제이긴 합니다.
누군가의 행동이 타인에게 피해를 주느냐 안주느냐의 문제는
사회가 공평하고 윤택하게 돌아가게 하느냐 마느냐와 직결되는 것이니까요.
당연히 자살과 살인은 다른 것이 맞지요. 이걸 부정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자살자 주위 사람들의 고통, 살인 피해자 주위 사람들의 고통 만을 놓고 본다면
애즈원님 처럼 생각할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목숨을 끊는다는 행동에 이르기까지의 조건이 거의 비슷하니까요.
ps> 어떻게 보면 그럴수도 있겠다.... 라는 것이지 제가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
자신의 목숨을 끊는 것과 타인의 목숨을 끊는 것은 아주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