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에 학원을 다녀야 되서 원룸텔,고시원등을 알아보는데 대부분 위치가 시끄러운 곳에 많아서 고민하던차에 조용한 장소에 적당한 고시원을 발견하여 어제부로 들어가게 됬습니다. 뭐 이름은 리빙텔이지만 고시원이랑 비슷하게 1평채 안되는 방에 옵션 조금 붙은게 샤워실 하나입니다. 뭐 잠만 자면 되니깐 조용하고 따듯하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해서 그런걸 위주로 방을 봤는데, 바닦이 뜨근하고 사람도 많이 없는거 같아서 계약을 했습니다. 딴 곳보다 조용하고 위치가 좋아서 가격이 좀 더 비쌌습니다. 참고로 샤워실 붙은 방이 47만원입니다. 이사를 싹 하고 친구랑 저녁먹고 와서 짐을 정리하려고 하는데, 이제보니 조그마한 책상에 의자가 없더군요..아까 볼땐 미처 몰랐는데, 방을 조금이라도 넓어 보이게 하려고 그랬는지 의자를 뺐던 거였습니다. 그리고 의자를 놓으면 놓을 수 있지만 책상 모양이 직사각형이 아니라 약간 좁아지는 모양이라 의자를 넓은 쪽에 놔둬야 되는데, 그 밑에 냉장고가 있어서 못 놓게 생겼더군요...거기다 남녀 층을 분리했다고 하는데....딴 방에서 아줌마 기침 소리가 들리더군요..그것도 황당했는데...쟤 옆방은 방에서 담배 피우는지 문 열고 나가면 담배 냄새가 나고...아 점점 불안이 엄습하면서 그래도 참아보자 하면서 잠을 들라고 누웠는데...보니깐 벽에서 찬 바람이 살살 들어오더군요...가뜩이나 추운데...;;; 거기다 제일 최악은 새벽이 되니 그 뜨근하던 방바닥이 차가워졌습니다...보니깐 언제인지 바닥 보일러도 꺼놨습니다.....아 참 잊고 있었는데...방에 샤워실은 있는데 양변기는 밖에 있습니다..그런데 수압이 약한지...변기안에 엄청 큰 똥이 둥둥 떠있더군요...진짜 마음에 드는게 하나도 없고....진짜 막막하네요. 한편으론 제대로 속아서 계약한거 같아 열받습니다....그래서 인터넷에 원룸텔 환불이라고 찾아보니...이게 환불 잘안해준다네요??;; 아까 계약서 쓸 때 환불규정이 적혀있었는지도 기억도 안나고...아...ㅠㅠ 진짜 먼 곳 까지 와서 사기까지 당하니 죽을 맛이네요....집에 다시 돌아가고 싶은 심정에 잠도 못 자고 이 시간에 도움을 청해봅니다...;;이거 정말 환불 받기 힘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