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CJ대한통운..

폭주인생 작성일 13.12.30 12: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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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택배 얘기가 나와서 씁니다.

CJ 대한통운 안좋은 말 많죠. 이번엔 정말 황당한 경우를 당했네요.

저번주 금요일에 퇴근하는데 왠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택배기사더라구요.

근데 뭐 집에 계시냐 어쩌냐 그런거도 없이 전화목소리가 당황...

그래서 아 뭔소린지 모르겠으니 좀 또박또박 얘기해 보세요 했더니...

"현관문 옆에 수도계량기 점검구 아시죠? 거기 넣어놓을려구요...."

"아니 왜요? 분명히 경비 아저씨한테 맡겨 달라고 했는데요?"

"아... 이 아파트는 경비 아저씨 만나기가 힘들어서...."

"그럼 관리실에 맡기시면 되죠? 아... 그럼 그냥 점검구에 넣으세요 왔다갔다 불편하시니.."

택배기사가 쭈뼛거리면서..

"근데 저번에 넣어놓은거도 안가져 가셨....."

순간 확 화가 나더라구요..

"그거 혹시 누구한테 문자라도 보내셨어요?"

"보낸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아니 그런말이 어딨어요? 물건에 따라서 지금 추워서 고장나는거도 있을텐데.."

딱 보니 이번에도 말없이 거기다 넣어놓고 가려다가 전에 시킨게 있으니 본인도

당황한거 같더라구요. 성질은 나도 일단 넣어놓고 가라고 했습니다.

퇴근 후 와이프 한테 그 얘기를 했더니 CJ에 전화한다고 난리가 난겁니다.

자초지종을 물어보니... 애들 옷을 택배를 시켰는데 하도 안와서 기사 연락처를 물어물어

알아보고 전화했더니 짜증을 내면서 아 바쁘니까 좀 기다려요 알아서 가져다 줄건데

왜들 그렇게 못참고 난리냐고... 그래서 와이프도 연말연시라 바쁜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아 저희는 바쁜건 아닌데 연락도 없고 해서 연락해 본거에요. 되는데로 갔다 주세요..

이게 끝이랍니다... 그러고 아무 연락 없이 그냥 점검구에 넣어놓고 거의 2주가 간거죠..

와이프도 크게 중요한 물건이 아니라 잊어버리고 있었고.. 그래서 저한테 좀 구사리 좀 먹었구요..

그렇게 욕먹은거 알았으면 택배기사한테 연락왔을때 욕을 한바가지를 해 주는 건데.. 아쉽더라구요.

제 친구도 우체국택배 배송팀장이라.. 택배가 얼마나 힘든지 잘 압니다.. 근데 그게 무슨

기사가 피해자인냥 맘대로 배송할 거 같으면 택배시키는 의미가 없죠.

다시 한번 느끼는데 역시 택배는 우체국택배가 최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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