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어스 게임에 대해 진짜 불만들 많으신거 같아요 ^^
저도 어떤분의 말처럼 티비를 보면서 이렇게 열받은건 처음인거 같네요
그래서 여러 글들을 본 뒤 제 개인적인 지니어스 게임의 문제점을 말해보려 합니다
첫번째. 정체성 증발.
지니어스 게임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두뇌 게임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히자만 두뇌에만 비중을 두면 장학퀴즈나
1vs100과 다를바가 없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다른 플레이어 와 의 신뢰 관계를 거치도록 설계 해 놨죠
근데 인맥과 두뇌 싸움에 대한 스텟을 시즌 1때는 비교적 잘 배분했다면 시즌 2는 너무 인맥 쪽으로 스텟을 배분해서
인맥으로 뭉치면 머리가 좋아도 당할 수 밖에 없는 흐름을 만들고 급기야 나중에는 '왜 지니어스 게임이지' 라는 의구심을
들게합니다
둘째. 사회에서도 허용되지 않는 불법적인 일은 게임에서도 금 했어야...
이번 회차에서 은지원씨는 이두희씨 의 신분증을 가져가는 일종에 절도 행위를 하면서 아예 게임을 참여하지 못하게
해 버렸는데 이것을 "게임이니까 허용한다" 라고 하면 프로그램은 통으로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폭행이나 강도의 행위(여럿이 몰려가 힘으로 제압해서 주머니에서 뺃어가는) 도 허용하고
케어해 줄 수 있어야 하는데 당연히 프로그램은 그 역할을 수행해 주지 않을 것이고,
능력도 없으니까 당연히 일체의 불법적 행위를 금했어야 맞다고 봅니다. 한마디로 생각도 안했고 대책도 없었습니다.
셋쩨. 감정이입의 부제
보통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프로그램을 보면서 자신이 감정이입 할 대상을 찾습니다. 뭐든 좋죠 이쁘기 때문에,영리해서
원래 팬 등등.. 근데 게임이 진행 되면서 어찌어찌 홍진호 에게 감정을 이입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죠 이유는 쉽게 '신뢰와
판 자체를 바꾸는 지략' 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홍진호가 머리를 쓰거나 반전으로 승리할때면
"와...그래 저정도면 인정한다"식으로 수긍이되고 자연스레 팬이 되기도 하는데 이번 시즌은 반전 이랍시고
노홍철이나 은지원의 배신을 긴장감 있는 음악과 함께 보여주지만 거기에 감정 이입 할 사람은 없죠...
이유도 없고 뜬금도 없고...친목친목친목...
때문에 그게 지략을 통해 그사람이 속하고, 내가 감정 이입한 팀을 승리로 이끌어서 짜릿한게 아니라 맹목적인 친목을
위한 구라로 밖에 안보이면서 밉상이 되고 이것 때문에 다시 프로그램의 정체성이 흔들립니다.
"친목만이 살 길이지만 그래도 지니어스 게임..." 이런식으로요 ㅎㅎ
이렇게 한..세가지 정도가 큰 문제점인거 같고
그중에도 시급한건 절대적으로 똑똑한 사람을 견제하기 위한 권모술수나 연합을 넘어서 무조건적인 친목으로
가지 않게 인원 분배나 게임을 선택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ㅎㅎ
ps.오늘 보면서 리얼 먹던 닭강정 내려놨던 장면
은지원이 이두희의 아이템을 절도해서 이두희는 이날 진짜 아무것도 못함. 머리를 가동시키지도 않음 은지원은
개인 인터뷰때 "장난으로 시작했고 상황이 어찌저찌 해서 끝까지 안줬다"고 데스매치 에서는 도와주겠다고 호언 장ㅋ담
진짜 도와 달라는 이두희의 말에..
근데 결국 배신하고 이두희는 탈락함...
은지원을 왜 믿었냐고 하니까 게임 외적으로 전화까지 하면서 자기 밟고 일어나라고 해서 ...
다 말렸는데도 믿었다고... 울먹이면서 말하자
여기선 진짜 인간을 봄 ㅋㅋ 그냥 은지원이라는 인간을 ㅋㅋㅋ
만약 노홍철 신분증 뺃고 열받게 한 다음에 도와준다고 하고 또 배신할 수 있었을까...곰곰히 생각하게 됨
고로 친목을 위한 흐름없는 배신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캐이스고 지금 더 지니어스의 가장 큰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