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선택에 조언(스왑주의)

청마 작성일 14.03.01 23: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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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페이지 전에 카메라 선택에 관한 게시글이 있던데 

좀 더 폭넓게 DSLR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이렇게 긴 글을 시작합니다

무수히 많은 얘기를 할 수 있을만큼 방대하지만 

DSLR 카메라를 구매하고 입문할 때 알아 둘 10가지를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전 지인이 카메라 추천을 해올 경우 일반 컴팩트 카메라를 뒤로하고

굳이 DSLR을 선택한 이유를 물어봅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대부분이 피사체는 선명하고 배경은 흐려지는 

소이 말하는 아웃 포커싱을 기대하는경우가 많더군요 특히 인물 아웃 포커싱을 말이져

그래서 그나마 저렴한 구성으로 인물 아웃포커싱이 어느정도 가능한 

보급형 카메라 바디에 50미리 단렌즈 군을 알려 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왜 그런말들이 있지요? 남자가 하지 말아야 할 악 취미중 하나가 카메라 라고요

첨엔 간단히 시작 했다가 점점 알아가는 과정에서 좀더 좋은 바디 좀더 좋은 렌즈를 원하게 되고

결국 자신이든 누구든 등골을 휘게 만들기 쉽상인 취미니까 그런듯 합니다


암튼 DSLR 을 구매할 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글을 쓰게 됐습니다

설명에 앞서 가격에 대한 부분은 자꾸 중고가를 언급하게 될텐데요

중고거래가 가장 활발한 품목중에 하나가 카메라와 그 관련 제품이고

새제품 보다는 중고제품이 가격이 더 저렴하고 후에 되팔기에도 손해가 적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중고제품을 권해드리는 바 중고가를 자주 언급 하게 될듯 합니다

아마도 국내 중고 거래는 SLR클럽 싸이트가 가장 활발하지 않나 싶네요 정보도 얻기 좋구요

카메라 브랜드가 캐논, 니콘, 소니, 올림푸스, 펜탁스, 삼성 등 여러 브랜드가 있지만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인 캐논과 니콘을 기준으로 설명하겠습니다


 

   1. 카메라의 등급?

      - 같은 DSLR 카메라에도 등급같은 것이 있습니다

         등급은 크게 보급기(크롭)-중급기(크롭)-풀프레임으로 나뉘고

         풀프레임에서도 보급기(최근생김)-중급기-고급기-플래그쉽으로 나뉩니다

         

         보급기는 캐논 기준  350D, 450D, 550D. 650D, 100D 등의 모델명이 있으며

         니콘은 D40, D50, D3300, D5300 D80, D90 등이 있습니다

         보급기는 외장재질이 강화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고 셔터 스피드는 보통 1/4000초 입니다

         별도의 설정 창이 없어 메인 LCD를 통해 설정을 확인하고 변경 해야합니다

         말그대로 DSLR의 맛을 알아갈 수 있는 입문자 용이라고 보시면 될듯합니다


         대부분의 입문자들이나 일반 사용자들이 이 보급형으로 시작하는데요

         DSLR의 왠만한 기능은 다 있지만 가격은 싸고 크기도 작기 때문에 맘만 먹음 쉽게 접할 수 있는 바디 입니다

         렌즈를 제외한 바디 가격은 최신제품인 700D기준 신품이 90만원대 이하 중고가는 70만원대 이하로 형성되며

         출시시기가 오랜된 바디일수록 가격이 쌉니다 한 예로 출시된지 오래된 350D 같은경우 중고가 20만원 이하

         450D나 550D는 중고가 40만원대로 구할 수 있습니다 니콘도 뭐 비슷한지라

         브랜드의 선호도가 있고 여러 차이도 있지만 보급기는 어느 브랜드를 선택하든 크게 문제가 없을듯 합니다

     

         사진은 캐논의 보급기 700D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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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급기는 캐논 기준 40D, 50D, 60D, 70D, 7D 등이 있으며 풀프레임에 조금 못미치는 센서크기의

         변태 크롭인 1D 가 크롭바디의 플래그쉽 등급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플래그쉽이라는 등급의 기준은

         풀프레임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어서 1D는 크롭 중급기 혹은 고급기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니콘 중급기는 d200, D300, D7100  등이 있습니다


         중급기는 외장재질이 강화프라스틱으로 되어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마그네슘 합금 이라는 금속으로 

         되어 있으며 셔터 스피드는 보통 1/8000초 입니다

         바디에 고무 실링으로 인한 방진 방습이 뛰어나며 만듬새나 그립감도 보급기에 비해 견고하고

         대부분의 중급기가 바디 상단에 별도의 작은 lcd창이 있어 기기의 중요한 설정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가격은 최신기종인 70D 기준 새 제품이 140만원 이하이며 중고가는 90~100만원대로 형성 됩니다

         예전 캐논의 40D,50D 니콘의 D300이 나오던 시절엔 기기적 성능에선 니콘이 앞섰다고들 했지만

         최근 크롭바디의 중급기는 니콘 보다는 캐논이 강세입니다 

         가격도 니콘이 최신기종 D7100 새제품이 100만원 이하로 보급기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구형 제품의 중고가는 캐논 50D-50만원대, 60D-60만원대

         니콘의 경우 명기인 D300이 상태에 따라 40~60만원대 이나 그나마 최신 제품인 D7000도 비슷한 가격의 

         중고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니콘의 구형 명기인 D200은 20만원대 혹은 그 이하도 있습니다

         중급기 때 부턴 브랜드 마다 선호도가 꽤나 갈리기 시작하는데요 브랜드별 차이는 후에 설명 하겠습니다


         사진은 니콘의 중급기 D300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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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프레임에 대한 설명은 아래에서 따로 하겠지만 35mm 필름과 같은 크기의 이미지 센서를 적용한

         카메라로 역시 등급이 외장재질, AF(오토포커싱)포인트나 크로스 포인트 수등에 의해 나뉘며

         풀프레임 보급기로는 캐논 6D, 니콘 D600등이 있으며 중급기는 캐논 5D, 5D mark 2(일명 오두막),

         니콘엔 D700이 있습니다 고급기는 캐논 5D mark 3(일명 오두막쓰리), 니콘은 D800이 있습니다

         풀프레임의 고급기 까진 크롭바디의 중급기와 외관과 재질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만

         플래그쉽으로 넘어가면 외형이 세로그립 일체형으로 되어있습니다

         캐논의 플래그쉽 바디로는 1Ds, 1Dx 시리즈가 있으며 니콘엔 D3x, D4 등이 있습니다


         가격은 보급기 중급기가 100만원 초반대로 캐논5D mark 2, 니콘d700이 130만원 내외로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의 로망인 풀프레임 바디를 예전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만질 수 있게됐습니다 고급기인 5D mark 3은 300만원 내외, D800은 250만원 내외로 가격이 형성 되있습니다

         

         사진은 캐논의 플래그쉽 바디인 1Ds mark 3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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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풀프레임 카메라

      - 풀프레임 카메라는 35mm 필름과 같은 크기의 규격인 이미지 센서를 사용한 카메라입니다         

        여기서 이미지 센서는 필름을 대신하여 빛을 받아 전기적인 영상신호로 바꿔주는 역활을 합니다

        풀프레임 카메라의 장점은 아래 설명할 크롭카메라의 단점을 보시면 자연스레 알거라 생각되어 생략합니다

        풀프레임 카메라의 단점은 가격이 비싸다는 거겠지요 요즘은 크롭바디 중급기이상의 최신기종과 

        풀프레임 중급기 단종품의 중고가가 150내외로 비슷하게 형성 되지만 고급기는 중고가가 250에서 300을 넘어갑니다

        플래그쉽(최상위 기종)같은 경우엔 400~500을 훌쩍 넘어 가기도 하고요... 


   3. 크롭바디 카메라

      - 35mm 필름 규격 기준 약 1.6배(캐논), 1.5배(니콘) 작은 이미지 센서를 사용한 제품들입니다

        흔히들 렌즈의 화각을 보면 50mm, 85mm 이렇게 나오는데 여기에 1.6 혹은 1.5를 곱한것이

        크롭바디의 화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풀프레임에서는 50mm렌즈를 쓰면 그대로 50mm의 화각이 되지만

        크롭에선 50mmX1.6배로 계산하면 약 80mm 화각으로 풀프레임 보다 좀더 망원인 화각이 됩니다

        그래서 풀프레임 바디와 크롭 바디의 렌즈 화각 선택이 좀 다른데요 그건 아래에서 따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크롭바디는 풀프레임 바디에 비해 피사체(사진에 담을 주된 대상)와의 거리가 멀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85mm 렌즈를 사용하여 성인의 전신을 세로로 담는다고 가정할 때

        풀프레임은 85mm 화각으로 피사체와의 거리가 약 4~5 미터이며 

        크롭바디일 경우엔 85mmX1.6배인 136mm 화각이 되어 약 8~10미터로 멀어지게 됩니다

        흔히들 원하는 아웃포커싱은 피사체와 가까운 거리에서 촬영 할 수록 배경 흐림이 강하고 이쁘게 되는데

        그런 점에서 풀프레임 바디가 아웃포커싱에 더 유리하게 되는 겁니다 사진을 하는 하는 사람들이

        풀프레임바디를 사용하고 싶어하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그 외 플프레임과 크롭의 센서 크기에 따른 여러 차이가 있지만 더 이상 얘기하면 머리만 아파지는지라 

        차차 공부하시면서 알아가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4. 렌즈의 화각

      - 카메라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혹은 아니더라도 렌즈에 24mm, 50mm, 200mm 이런식으로 붙은

        숫자를 보셨을텐데요 그것이 화각을 나타냅니다 숫자가 작을 수록 좀더 넓은 면적을 촬영할 수 있게 되어

        50mm 미만의 렌즈는 광각 렌즈라 합니다 50mm에서 70mm는 사람이 눈으로 보는 화각과 비슷하다하여

        표준 화각이라하고 85mm,135mm는 준망원 그 이상은 망원이라 하는데

        숫자가 커질수록 망원이 되고 촬영면적은 좁아지지만 멀리있는 피사체를 적정 크기로 확대하여

        촬영할 수 있게 되고 피사체와 배경과의 거리가 멀어지게 되어 아웃포커싱에 유리하게 됩니다 

                

        아래는 풀프레임 바디 기준 24mm-70mm 구간의 화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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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풀프레임 기준 70mm-200mm 구간의 화각 비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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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롭바디에선 1.6배 혹은 1.5배 를 곱한 화각이 되겠지만 그래도 화각을 참고하기엔 어느정도 도움이 될듯 합니다


         촬영 용도에 따라 혹은 촬영 장소에 따라 화각이 변하게 됩니다

         풍경을 주로 촬영하겠다고 생각 한다면 넓은 화각인 30mm이하 렌즈를

         실내및 카페등 가까운 거리에서 인물을 촬영하겠다 싶으면 50mm이하 렌즈를

         실외 인물 촬영을 하겠다 싶으면 85mm이상의 렌즈를          

         멀리 있는 동물등 까가이에서 찍기 어려운 피사체를 촬영할 목적이라면 

         100mm 이상의 망원 렌즈를 사용하는게 좋겠지요


         흔히들 입문자에게 50mm렌즈를 추천하는 이유는 실내나 실외에서 어느정도 촬영이 가능한

         화각이기 때문에 여러렌즈를 살필요없이 일단 50mm렌즈로 시작하길 권하는 겁니다

         그리고 50mm에 조리개값이 f1.8 렌즈는 신품가격 10~20만원대로 가격이 저렴한것도 이유중 하나입니다


   5. 풀프레임과 크롭바디에서의 화각 선택

      - 앞서 말했듯이 같은 렌즈라도 풀프레임바디와 크롭바디의 화각이 달라지기 때문에 

        렌즈의 선택도 좀 달라지게 됩니다 

        줌렌즈를 예로 광각~표준화각의 렌즈를 보면 풀프레임바디는 24-70mm의 화각을 가진 렌즈가

        크롭바디에선 24-70mm화각이 38-112mm로 되기때문에 광각에 해당하는 화각이 부족하게 되어

        17-50mm의 화각을 가진 렌즈를 선택하게 됩니다 그래서 17-50mm 화각을 가진 렌즈는

        크롭바디 전용이라 하여 풀프레임바디에서는 심한 비네팅(주변부 광량저하)이나 왜곡으로

        사용하기 적합하지 않도록 설계되어 출시 됩니다 대신 풀프레임에서의 24mm이하 광각 줌렌즈는

        12-24mm 렌즈가 따로 나옵니다


   6. 단렌즈와 줌렌즈

      - 단렌즈는 화각이 35mm, 50mm, 85mm 등 딱 정해져서 원하는 위치에 원하는 크기로 피사체를 촬영하려면

        촬영자가 직접 앞뒤로 움직여야 하는 흔히 말하는 발줌을 이용해야하고 상황에 따라 자주 렌즈를 

        바꿔줘야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히 인물용에 단렌즈를 선호하는 이유는 

        줌렌즈보다 해상력과 선예도가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줌렌즈보다 좀더 선명하고

        좋은 화질로 촬영할수 있는거지요


        그러나 여러사람이 같이 촬영 할 경우나 회사및 개인 행사 촬영등에선 발줌 만으로 

        원하는 위치에서 촬영하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닙니다 그래서 줌렌즈를 사용하게 되는데

        줌렌즈는 보통 24-70mm나 70-200mm등 으로 최소 줌과 최대 줌의 화각으로 표시 하게됩니다


        그럼 24-70mm나 70-200mm 이렇게 2개의 렌즈를 살필요 없이 24-200mm 처럼 높은 배율의

        줌렌즈를 하나 쓰는게 편하지 않겠느냐 할 수도 있지만 앞서 단렌즈가 줌렌즈보다 화질이 좋듯이 

        줌렌즈중에서도 배율이 높아질 수록 화질이 떨어집니다 현재의 기술로는 줌렌즈가 배율이 5배가 넘어 가면

        해상력이나 선예도가 급격히 떨어지게 되는데 중앙보다 주변부의 해상력이 급격히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해상력이나 선예도 하락의 마지노선인 3배 줌이 어느 브랜드던 주력 줌렌즈로 판매가됩니다


        추가로 줌렌즈 라고 해도 단렌즈와 해상력이나 선예도가 비슷한 수준으로 만든 렌즈들이 있는데

        캐논에선 L렌즈 니콘에선 N렌즈라고 부르는 이 렌즈들은 기본 100만원을 훌쩍넘고 200만원 이상씩하는

        고가의 렌즈들입니다 그 만큼 줌렌즈의 높은 해상력이나 선예도의 유지가 

        어려운 기술일거라는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7. 조리개&아웃포커싱

      - 조리개란 렌즈 안에 존재하고 빛의 양을 조절하는 막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흔히 'f' 라는 단위?로 표시 하는데 'f 1.8', 'f 2.8', 'f 3.5~5.6' 이런식으로 표시하게 됩니다

        숫자가 작을수록 조리개가 넓어져 빛이 많이 들어오고 숫자가 높을 수록 조리개가 조여져 빛의 양이 적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아웃포커싱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게 조리개 값입니다


        숫자가 작을수록 피사체 외의 배경흐림이 많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인물 촬영에 아웃포커싱 효과로

        인물을 부각시키려는 목적으로 촬영할때는 조리개값이 작은 렌즈를 사용하고 최대한 조리개값을 낮춰

        조리개를 개방해 촬영하게 됩니다

        숫자가 클수록 배경과 피사체의 선명도가 비슷해지게 되며 풍경 촬영이나 인물 단체 사진등을 촬영할때

        조리개값을 높여 조리개를 조여서 촬영하게 됩니다


        조리개 값에 의에 렌즈들의 가격도 달라지는데요 최소 개방 조리개 값보다는 최대 개방 조리개 값에 의해 가격이

        변경되며 최대 개방 조리개값이 작을 수록 가격이 올라가게 됩니다

        50mm단렌즈로 예를들면 f1.8 이 10~20만원대, f1.4가 40~60만원대, f1.2가 100만원을 넘어갑니다(중고가 기준)


        f값이 작을수록 즉, 조리개의 최대 개방이 높을수록 빛을 받는 양이 많아지게 되고 어느정도 어두운 곳에서도

        셔터 스피드의 확보가 유리하여 삼각대없이 촬영해도 흔들림이 없는 사진을 촬영하기가 유리해 집니다

        더불어 아웃포커싱에도 더 이쁜 배경 흐림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줌렌즈 같은 경우엔는 최소 화각과 최대 화각구간마다 조리개값이 변하는 가변 조리개를 가진 렌즈가 있고

        어느 구간이든 조리개값이 일정한 고정 조리개 값을 가지는 렌즈가 있습니다

        물론 고정 조리개 값을 가진 줌렌즈가 훨씬 비싸긴 합니다 대부분 고가의 줌렌즈의 최소 조리개 값은 f2.8 이며

        캐논의 L렌즈 니콘의 N렌즈가 고정 조리개값 f2.8을 가지고 출시 되고있습니다


        아웃 포커싱은 심도표현이라 하여 크게 세가지에 의해 심도가 변경 됩니다

        1. 조리개 많이 개방 될수록... 즉, f값이 작을 수록 심도가 얋아진다

        2. 렌즈의 화각이 망원일수록... 즉, 멀리있는걸 당겨 찍을 수록 심도가 얋아진다

        3. 피사체와의 거리가 짧을수록 심도가 얋아진다

        여기서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이 아마도 조리개 값이 아닐까 합니다


        다음은 조리개 값에 따른 심도(아웃포커싱) 비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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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셔터 스피드

       - 셔터 스피드는 간단합니다 촬영을 하게 되면 찰칵 하는 셔터 소리가 나게 되는데

         셔터가 열렸다 닫히는 소리입니다 셔터가 열리고 닫히는 동안의 시간을 셔터 스피드라고 하게 되는데

         그 시간에 따라 이미지센서가 받는 빛의 양이 달라지게 됩니다


         광량이 넘치는 한여름 정오즘엔 빛의 양이 워낙 많아 셔터가 열렸다 닫히는 시간을 짧게 하여

         적정 노출을 만들고 광량이 적은 실내나 밤에는 셔터가 열렸다 닫히는 시간을 길게 하여

         적정 노출을 만들게 됩니다 

      

         위에 보급기와 중급기에 언급된 1/4000초, 1/8000초가 셔터가 열렸다 닫히는 가장 짧은 시간을 뜻합니다

         1/4000초라 하면 0.00025초가 됩니다 눈깜짝할세 보다도 빠를거 같은 어마어마한 빠르기입니다

         이 기술이 상당히 어렵다고 합니다 아직까지도 우리나라에선 카메라에 들어가는 셔터를 만들 수가 없다고 하니 

         말 다했지요 그래서 보급기와 중급기의 차별을 두는 기준중에 하나도 이 셔터 스피드가 아닐까 합니다

         1/4000초라 하면 0.00025초이지만 1/8000초는 0.000125초이니....


         한 여름 정오에 실외에서 촬영하다 보면 1/8000초 가지고도 과도한 노출 오버(빛을 너무 받이 받아들여 

         사진이 너무 하얗게 나오는 현상)가 발생할 때가 빈번하니 보급기의 1/4000초보단 중급기의 1/8000초의

         셔터 스피드를 갈망하게 되는건 당연한듯 합니다   


   9. iso감도와 고감도 노이즈 그리고 화이트 밸런스

      - iso 감도는 예전 필름의 감도와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다고 iso란 말이 감도란 뜻은 아닙니다

        International Orhanization for Standardization의 줄임말로 '국제표준화 기구'를 뜻하는것으로

        국제표준화 기구에 의해 정해진 감도라고 생각하는 것이 맞겠습니다


        iso 감도는 보통 100에서 시작하여 숫자가 높아질수록 빛에 민감하여 빛을 받는 양이 많아 지게 됩니다

        수치가 낮을 수록 저감도 높을수록 고감도라 하는데 고감도일 수록 빛을 받는 입자가 커 사진상으로

        표시될때 흔히 말하는 노이즈가 생긴다고 합니다

        그래서 보통은 100~400까지의 iso 수치를 사용하게 되는데 100~400까지가 빛을 받는 입자가 적당하여

        노이즈 발생이 적고 사진으로 표현 하고자 하는 빛의 표현이 부드럽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iso 감도 수치에 따라 셔터 스피드가 달라지는데 고감도로 갈수록 빛을 받는 양이 많아지게 되어

        셔터 스피드가 빨라지게 되고 그만큼 핸드 블러로 인한 흔들린 사진을 방지하게 됩니다


        어두운곳에서 별도의 조명이나 플래시등이 없을때 셔터 스피드가 길어지게 되어 삼각대 없이는

        흔들린 사진이 되기 일수입니다 삼각대도 움직이지 않은 정적인 피사체일 경우에 유용하지만

        움직이는 피사체일 경우엔 iso 감도를 높여 셔터 스피를 짧게 확보하여 촬영하게 되는데

        이런 상황이 고감도 노이즈를 생각하게 되는 순간일 것입니다

        그래서 카메라의 성능중에 이런 고감도 노이즈 억제 성능이 카메라를 선택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이런 고감도 노이즈 억제 능력은 예전 부터 니콘 보다는 캐논에 더 좋은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니콘의 할배 DSLR인 D70 D80때는 캐논의 노이즈 억제 성능이 넘사벽으로 좋았으나

        최근엔 캐논이든 니콘이든 브랜드가 아닌 모델에따라 성능이 다르다고 할 만큼 

        니콘의 고감도 노이즈 억제 성능이 좋아 졌습니다


        화이트 밸런스란 백색을 가장 백색답게 표현하는 걸 말합니다

        DSLR뿐아니라 이미지 센서가 들어있는 모든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하게 되면 화이트 밸런스를 신경쓰게 되는데요

        노란끼가 있는 백색, 붉은끼가 있는 백색, 파란끼가 있는 백색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가장 백색다운 백색을 표현해야 다른 색감도 좋아지고 풍부한 색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DSLR은 이런 화이트 밸런스를 상황에 맞춰 설정을 변경 할 수가 있는데

        상황따라 맞추기란 여간 불편한게 아닙니다 그래서 초보자들이나 일반 아마추어들은

        오토 화이트 밸런스로 설정하고 촬영할때가 많은데 어떤 상황이든 자동으로 화이트 밸런스를 조절하여

        색감을 표현하게 됩니다 

        이 오토 화이트 밸런스 성능 또한 브랜드및 모델에 따라 달라 카메라 선택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 할때가 많습니다 


10. 캐논과 니콘의 차이

     - 캐논과 니콘...어느 브랜드가 좋다라고 하기엔 참 의견이 분분하고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입니다

       예전 부터 얘기하는 두 브랜드의 장단점을 나열해 보자면


       캐논 장점 - 인물색감이 뛰어나다

                       오토 화이트 밸런스가 비교적 정확하다(후보정이 상대적으로 적다)

                       렌즈군이 타브랜드보다 많다

                       정품이 아닌 내수 제품이라도 일정금액을 지불하고 a/s를 받을 수있다

                       고감도 노이즈 억제가 뛰어나다

              단점 - 일명 구라핀으로 AF(오토 포커싱)성능의 신뢰도가 떨어진다

                     - 같은 캐논의 바디와 캐논 렌즈간의 포커스가 안맞을 때가 많다

                        (캐논 서비스 센터에서 핀교정으로 해결 가능)

                     - 내구성이나 만듦새가 니콘보다 떨어진다


        니콘 장점 - AF성능이 뛰어나다(일명 칼핀으로 니콘의 3대 축복이라 불림)

                      - 같은 니콘 바디와 니콘 렌즈의 포커스가 잘 맞는다

                        (핀교정의 스트레스가 적지만 타브랜드의 렌즈인 시그마나 탐론일 경우 반드시 핀교정을 권장)

                      - 니콘 캡쳐라는 뛰어난 사진 보정 소프트 웨어가 있다

                        (이역시 니콘의 3대 축복으로 불리우나 포토샵을 더 많이 쓰니 뭐...)

                      - 뛰어난 성능의 스피드라이트(플래시) SB-800 

                        (니콘의 3대 축복중 하나로 지금은 신제품인 SB-900, 910이 출시 됐음) 

                      - 니콘 바디 니콘 렌즈 정품에 한에 핀교정및 센서 청소가 평생 무료이다

               단점 - 오토 화이트 밸런스가 부정확하다(상대적으로 후보정을 많이 하게 됩니다)

                      - 인물용으로 쓰기엔 색감이 별로다(호불호가 갈림)

                      - 정품이 아닌 내수일 경우 a/s가 안된다 정식 서비스 센터가 아닌 

                        남대문이나 용산의 수리점에서는 가능 하다

       

        보통 예전부터 니콘과 캐논하면 나오는 말들입니다만 최근엔 서로의 장단점의 갭이 많이 줄어든 상태입니다

        캐논의 고질적인 문제인 AF 성능 일명 구라핀 문제도 5D mark 3를 비롯하여 이후에 출시된 7D, 70D등을 보면

        AF성능의 발전이 눈에 띄게 좋아 졌습니다 그래도 아직 니콘의 AF성능을 부러워 하는 캐논 유저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최근 니콘의 크롭바디 중급기, 보급기의 AF성능이 만족 스럽지 못하게 출시 되자 

        니콘과 캐논의 상황이 역전 되는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고감도 노이즈 같은 경우 7D가 너무 않좋게 나와 동급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뛰어나게

        출시된 니콘의 D700에 의해 기술의 갭이 상당이 줄어들었음을 반증 하고 있습니다        

 

        전 캐논의 20D, 30D, 5D, 5D mark 2, 1Ds mark 3를 사용 해봤고

        니콘은 D80, D200, D300, D700, D2X를 사용해 봤는데 사실 두브랜드 어떤것이 더 좋다라는 평을 하지는 못합니다

        허나 두 브랜드의 기기들을 두루 사용해 보면서 느낀점은 캐논의 경우엔 후보정이 적은 반면 

        기계적인 신뢰도가 떨어져 반셔터(본 촬영전에 포커스를 맞추는 행동)를 여러번 누르게 되는 습관이 생기고

        니콘의 경우엔 바디의 신뢰도가 높지만 잦은 후보정에 좀 피곤한 사진 생활을 했던거 같습니다


        핀교정으로도 해결하지 못하는 오락가락하는 AF성능때문에 후보정으로도 복구가 불가능한

        핀나간 사진의 캐논 보다 엉뚱한 화이트 벨런스로 색감은 틀어졌지만 후보정으로 얼마든 커버가 가능한

        니콘의 신뢰도를 더 좋게 평가 했던 저지만 막상 사용하다보면 캐논쓸땐 니콘이 

        니콘쓸땐 캐논이 항상 그리웠던거 같습니다

        

        가격은 동급대비 둘다 비슷합니다 허나 국내에선 이상하리만치 캐논을 더 선호하고 많이 판매 되서 그런지 

        니콘이 동급대비 중고가가 좀더 싼편입니다


이상 제가 알고있는 선에서 글을 써봤는데요 DSLR에 처음 입문하면서 어느정도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이외에도 플래시의 종류, 필터의 종류, 측광방식, 촬영모드 등 여러 얘기 꺼리가 있지만 

그건 카메라를 사용하면서 차차 알아가도 충분할거라 생각되어 생략 합니다  

입문자들은 궁금한게 있음 질문을 고수 분들은 틀린부분이 있거나 하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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