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사는게.힘드네요

ravial 작성일 14.03.15 01: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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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다 나쁘게사시는분도 있겠지만
뭐 저는 부유하지도 않고 가난하지고 않은
그냥 평범한 중산층집안에서 자란 남자입니다
위로는 누나한명있구요
어렸을때부터 부모님의.다툼이 자주 있었습니다
이혼얘기도 자주 오갔지만
다 버티고 지금까지 잘 살아왔습니다
전 24살입니다
아직 직업은 학생이구요

오늘,아니 어제가 아버지생신이라
바쁜와중에도 고향으로 내려왔습니다
누나는 직장인이라 바빠서 제가 먼저 내려와서
부모님과 한잔했습니다
중간중간 위기가 찾아오더군요
술좀 드셧더니.두분다 위태위태 싸우려고 하시는거
제가 애교떨며 말렷습니다
그러다 누나가 왓습니다
처음에는 바빠서 못오는줄 알았다가
막상 오니까 반갑더라구요
같이 몇잔하다가 제가 취했다고 느껴서
먼저 방에 들어왔습니다

근데.어느새 누나와 아버지와 언성이 높아지더군요
사실.친가쪽이 우리어머니를 너무 못살게 굴었습니다
아버지도 그걸 알지만 친가쪽이다보니...그냥 좋게만 말하고 말리지는 못하셨습니다
그 얘기때문에 또 누나와 아버지가 언성이 높아지면서 싸우다가
누나가.자기분을 못이겨 나갔습니다
어머니는.찾으러 나가시고..

그걸본 아버지가 눈물을 흘리시더군요
너무 화가났습니다
평소엔 저도 꾹 참았습니다 그냥
항상 싸울거같으면 한수접고 미안하다 그냥 넘어갔는데
아버지눈물을보니 참을수가 없더군요

누나가.들어오자마자 분노가 치밀어올라
꼭 아버지생신인데.그딴식으로 말해야햇냐고
한번만 참으면 안됏냐고 그러더군요
그랫더니.평소에나.잘하지.지금와서 효자인척하냐고.반박을.하더군요
순간 할말을 잃었습니다
생각해보미.평소 부모님께 전화한통 안한 제가 생각나더군요
왜...딱히 할말 없고 반박할말없으면 더 화내게 되지않습니까
그래서 그런지 처음으로 누나의 멱살을 잡고말았습니다
썅욕을하면서 그래도그렇지.아버지생신날.그렇게.따지고들어야하냐면서
주무시던 아버지도 놀라서깨시고 어머니도 자기잘못이라고 우시더군요
그걸보니.제마음이.너무 찢어질거같습니다
제가그냥 한번만 더 참았음 그냥 넘어갔을텐데
왜.거기서 불같이.화를냈을까요
지금와서 너무 후회가 듭니다
누나한테.사과하고싶지만 차마 할 용기도 나지않는군요...

이 답답한 마음을 어디다 풀고싶은데
할곳이없더군요...
그냥 저의.답답한마음속이야기를 말하고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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