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했습니다.

수많은 골찬스 놓친건 수준이 낮은거니 어쩔 수 없는거고,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물고 늘어지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그 정신력을 본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그런데 어째서 개판이었던 알제리전과 달리

선수들이 갑자기 확 달라졌는가?

두가지 이유밖에 없습니다.

1. 박주영의 결장

리더는 실력으로 보여줘야 따라오기 마련인데

실력도 없는 놈이 교회인맥때문에 발탁되고

게다가 의지도 없이 그라운드에서 쳐 어슬렁거리니까

어린친구들이 혼란스러워서

제 실력을 발휘 못했던거 같습니다.

2. 정성룡의 결장

가뜩이나 유럽의 특급 공격수들의 움직임을 읽을 재능이 없고

신체적으로도 순발력이나 시야가 떨어지기 때문에

물고늘어지는 정신력이 아니면 막기가 굉장히 힘든데

키퍼라는 놈이 막을공만 막고

약간이라도 어려운 공은 다 쳐먹으니

수비수가 허탈해서 힘이 안났던거 같습니다.

키퍼의 세이브 한번이 수비수들에게

얼마나 힘이 되는지는 축구해보신 분이면 알듯.

진작에 이렇게 했으면

결과가 달랐을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