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인들이 외모에 집착하는 이유

Solaire 작성일 14.06.21 15: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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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버스안에서 쌍커풀 성형한 한국 유학생들이 

뚱뚱한 사람 외모지적질 하는거 보고 글씁니다.

참, 미국체류중 이구요. 업무차 일본서 3개월 있었습니다.

 

그간 미국,캐나다,일본 체류 경험으로 비추어봤을때,

아시아인들이 외모에 집착하는 이유는,

오지랖심한 국민성, 미의 서구적기준 등 수많은 이유를 뒤로하고

'아시안들이 못생겨서'란 결론을 냈습니다.

좀 더 제대로 말하면,

'편차가 너무 크고 그 중, 못생긴 사람의 비중이 상당히 많다' 정도?

 

니는 잘생겼냐? 하시겠지만

아닙니다.

그러니 분노를 잠시 가라앉히시고

제 말을 들어보시죠.

 

북미쪽에 꽤 체류하면서

많은 인종들과 섞이면서 살았는데

서로 외모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지적질 하는 걸

지금까지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정도로 서로의 외모에 상당히 무관심 합니다.

 

왜 그런지 생각해봤는데,

제 주관적인 눈으로도, 다른사람의 의견을 통해서도,

특히 백인(스패니쉬포함) 이나 브라운(인도계열)들은

잘생겼다고 하긴 그렇지만

못생겼다!! 라고 할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평준화가 되어 있는거죠.

 

첨부한 사진을 예로 들더라도

스웨덴 사람들도 자신정도의 외모가 워낙 많으니까

자기들이 잘생긴지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관심이 없습니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1. 외모 수준이 거기서 거기라서,

2. 인종이 아예 다르면 비교가 매우 힘들어서,

자신이 잘 생긴지 자각을 못합니다.

제가 봤을때 '와 완전 잘생겼다' 고 생각한 사람들도

대화해보면 자기가 잘생겼다는 생각은 전혀 안하더군요.

 

심지어 남자끼리 모여서 장난삼아

지나가는 여자들을 평가할 때도

얼굴보다는 몸매를 봅니다. <- 컬쳐쇼크

 

그래서 여기에서는 소위 잘나간다, 아니다의 기준은

얼굴이 아니라

1. 몸매

여자의 경우 볼륨이 있냐 없냐, 남자는 근육이 있냐없냐

(결국 자신의 몸매가꾸기에 관심이 있냐 없냐)

2. 성격

대중적으로 자신감이 있냐 없냐

(사람과 어울리는것 자체를 좋아하느냐)

에 따라 나뉩니다.

얼굴예뻐도 위의 요소가 없으면 Nerd취급 받더군요.

반대로 제가 보기엔 얼굴이 그렇게 예쁜건 아닌데..?

라고 생각한 사람은 사람들에게 퀸카취급 받고..

취향아니냐고 할텐데,

소싯적 나름 회화쪽 미술도 했었습니다...

 

예전에 같이 일하던 동료중에

얼굴은 에이브릴 라빈에

몸은 뚱뚱한 여자애가 있었는데,

저는 한국적인 마인드로 '와 안긁은 복권이네 얼굴은 예쁘니 살만빼면 되겠다'

라고 생각했던 반면

그녀는 오히려 뚱뚱한걸 별로 신경안쓰고

자기 얼굴이 예쁜 편은 아니라고 생각하던것에 놀랐습니다.

물론 못생겼다고 생각하는건 아니었고,

자기가 하는 일에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아시아인들의 얼굴 수준의 편차가 너무 심하고

그 중 못생긴 쪽 비율이 높다. (중산층이 거의 없음)

(이때, 못생겼다는 것은 인체의 객관적인 아름다움을 기준으로,

이목구비의 비율이 좋지 않다던가 하는 것)

 

그리고 대다수가 본능적으로 그 태생적인 외모차이에서 오는

박탈감과 자격지심에서 벗어나기 힘들기 때문에,

심리적 자기방어의 일환으로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그 차이를 메꾸려 노력한다.

이에 어려서부터 '쟤보다는 내얼굴이 낫지'.

'쟤한테 얼굴로는 안되네' 등, 얼굴자체에 가치를 두기 시작하고,

결국 몸매나 성격등, 얼굴과 달리 후천적으로 얻을 수 있는

'매력'이라는 가치를 등한시 하게 되었다.

 

여기서

1. 미의 기준이 서구적

   (아무리 미의 기준이 서구적이라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들도 잘생김과 못생김을 알듯

    객관적인 미는 존재합니다.)

2. 작은 땅덩어리 특성상 서로 지켜주기 위해

   오지랖이 넖어진 한국인특성

3. TV미디어의 세뇌

등이 없었다면 매력에 가치를 더 두는 사람이

지금보다는 훨씬 많았을 테지만,

그렇다고 해도 유독 아시아, 동남아시아쪽에서만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외모지상주의는

제가 내린 결론 없이는 설명하기 힘들었습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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