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거창하게 쓰면 읽지도 않을 거고 해서 쉽게 다시 쓴다.
나이가 나보다 많은데 신입인 경우,
나이가 나보다 어린데 상사인 경우.
뭐가 더 어려운가?
두가지만 바뀌면 저런 쓸데없는 고민은 안해도 된다.
먼저, 한국어 나이.
태어나자마자 한살을 왜 먹나. 12월 31일 생이면 왜 태어나자마자 두살?
전세계에서 아무도 안쓰는 이상한 셈법때문에 파생되는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다.
그럼 해결책은? 만 나이지.
자 그럼 만 나이 쓰는 것 만으로 어떤게 바뀌는지 보자.
일단, 나이의 경계가 모호해 진다. 내가 지금은 한살이 적지만 일년이 아니라 한달 뒤에 바로 동갑이 된다라고치면,
누가 나이를 따질건가? 그까이거 그냥 친구 되는 거다. 빠른 이런거 없다.
결국, 만 나이-> 나이 경계 모호-> 한두살은 친구-> 두세살도 친구-> 청소년이기만 하면 친구->
성인이기만 하면 전부 친구.
이렇게 인식이 서서히 바뀌어 갈거다. 법 하나로 체계가 바뀐다.
두번째 바뀌어야 하는건 존댓말.
그래 일단 성인이기만 하면 다 친구먹기로 했지만, 그 중에서도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은 반드시 생기기 마련.
존댓말이라는 것은 바로 이럴때 쓰라고 있는거다.
높은 사람한테는 높임말(존댓말) 나머진 그냥 말.
그럼 누가 높고 누가 낮은가?
간단하다. 속한 단체직책이 나보다 높으면 높은 사람이고, 없으면 동등.
예를 들어보자,
초등학교에 갔다. 선생이 있다. 선생이 높은가? 아니면 같은가? 선생이 높지. 일단 단체직책이 있다.
그럼 다른 학교 선생은? 그냥 말이지. 자기 선생도 아닌데 존대 안해도 된다.
3학년이 되었다. 3학년이 높은가? 아니면 같은가?
뭘 3학년이 높은가. 둘다 똑같지. 3학년 되려면 국가고시같은거 통과 해야하나? 아니다.
일찍 들어가면 빨리 되는 거다. 3학년이 되었다고 학교에서 인정해주고 그러지 않는다.
대학에 갔다. 4학년인데 조교다. 그것도 니 시험지 채점하는.
근데 너도 4학년이고 그 조교하고는 친분이 없다. 그럼 조교가 높아? 아니면 같은가?
같긴 뭘 같은가. 조교가 높지. 넌 그 조교한테 존댓말을 써야한다. 왜? 조교가 높으니까.
근데 친분이 있으면? 그럼 서로 같은거다. 어때, 명쾌하지 않은가?
그럼 앞서 했던 질문의 답을 찾아보자.
회사에 갔다. 신입으로 갔는데 3년차 대리가 너하고 동갑이다.
그럼 대리가 높은가? 아니면 동갑이니까 같은가?
당연히 대리가 높지. 대리는 단체에서 인정한 직책이니까.
동갑이던 나이가 적든 넌 대리에게 존댓말을 써야한다.
니가 일을 엄청 잘해서 인정받고 1년만에 대리를 달았다.
근데 니 옆에 8년차 대리가 있다. 8년차 대리가 높은가? 아니면 같은가?
이제 둘다 같은 대리니까 존댓말 그만써도 된다.
이상하다고? 꼬우면 인정받아서 승진하던가. 8년동안 뭘했대.
근데 그 대리가 뭔가 실력이 출중하다. 승진도 정치에 밀려서 누락된거다.
그리고 니가 계속 뭔가 그사람으로 부터 배울게 있다.
그러면 니 판단대로 계속 존대를 써서 높여주던지 그건 알아서 하는거.
추석이니까 친척예를 한번 들어보자.
추석이라서 니네 집에 친척이 왔다. 삼촌아들이 왔는데 너보다 5살이 많다.
사촌이 높은가? 아니면 같은가?
5살이고 뭐고 그냥 동등한거지. 삼촌아들이 직책인가? 아니다.
그럼 삼촌은? 존댓말이지. 왜냐고? 너랑 레벨이 다르니까
삼촌은 너의 아버지의 형제로 아버지의 레벨이고, 넌 삼촌의 아들의 레벨이고. 심플?
근데 같은 단체가 아니지만 나이가 나보다 많다.
그리고 뭔가 더 경험이 있어보이고, 저사람이 나보다 높다고 느껴진다. 라고 생각될 때는 어떻게 하나?
그냥 니 맘대로 하는 거지.
결정하기 어려우니 예를 들어보자. 자, 할아버지가 있다.
그 할아버지가 뭔가 사회에서 인정받는 직책이 있지만 너와는 직접적 관련이 없다.
마치 다른 부대사람이 병장이라도 아저씨라 부르는 것처럼 말이지.
그래도 니가 높이고 싶으면 높이는 거다.
근데 어떤 할아버지가 니가 지하철에 앉아 있는데 자리양보하라 그러고 되도 않는 훈계를 막 해.
그럼 그냥 반말이다. 너랑 하등의 관련이 없으니 그냥 일찍 태어난 사람일 뿐이다.
하루아침엔 안되겠지만
일단 나이셈법부터 법으로 바꾸고.
저런 캠페인 벌이다보면 자연스럽게 정착이 될거다.
만 나이 한개 바꾸는 것 만으로도 일단 불합리한 수백가지가 다 바뀐다.
앞으로 아래의 카톡 같은거 없어질거다.
이런 상황생기면 그냥 좆까라 그래도 되는 세상이 올거니까.
그리고 지금 능력도 없으면서 나이만 많다고 존댓말듣는 사람들은 아마 뜨끔할거다.
그리고 이글에 욕을 하겠지.
내가 쉽게 쓰려고 썼으니 쉽게 보일테지만, 오랜 기간 고민하고, 가능성을 따져서 내린 결론이다.
앞으로 인터넷에서도 높임말 없어질 거다.
니가 누군줄 알고 존대해.
그리고 높임말에 대해서 더 알고 싶으면 나무위키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