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전에 군대간다고 짱공에 글 썼던 때가 스물하나였는데, 그게 벌써 사년전이네요.
저는 서울의 좋은대학을 나오..진못했고 그 대학 제2캠퍼스에서 사회학을 전공하고 지금은 심리학과 복수전공으로 본교에서 수업듣고있는 대학교 4학년짜리입니다.
이번 6,7,8월 방학동안 계절학기 듣고, 아무 생각도 안하고 좀 쉬고싶어서 2주동안 자전거 국토종주를 하고오니까 벌써 다다음주면 개강이네요.. 아르바이트도 안하고 남은 몇 주 동안 컴활 실기라도 따볼까 하다가 그것도 제대로 못하고는 황금같은시간 푹푹 썩히고 있는 제 자신이 한심스럽습니다ㅜㅜ
이전학기에 복수전공으로 본교의 학생들과 함께 수업들어보니 지금까지의 나는 우물안 개구리였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확실히 실력차이가 크단걸 느껴서 자존감도 많이 잃었네요.. 주변 친구들이 해줬던 '잘한다' '똑똑하다' '뭘 해도 하겠다'같은 말도 우리 사이에서나 먹히던 칭찬이지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면 씨알도 안먹히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말그대로 공황, 무기력, 노답 상태입니다. 친구들과 만나서 얘기하다보면 결국 서로 한숨만 쉬게되고.. 들어보면 주변에도 다 저와 비슷하더라구요.
인생의 선배로서 짱공 형님들은 이런 혼란스러운 시기를 어떻게 해쳐나갔을지 궁금합니다. 가끔씩 댓글에서 보게되는, 사회에서 자리잡고 가정꾸리고 오순도순 즐겁게 살고계신분들 보면 정말 부럽더라고요. 제 꿈이거든요 일찍 결혼해서 안정적이고 행복한 가정 꾸리는거. 단말이든 쓴말이든 좋으니 진심어린 조언좀 부탁드려요~
+ 학교 경력개발센터 둘러보면서 인턴모집공고 읽어보다가 한국리서치 회사에서 인턴사원 뽑기에 이력서 쓰고있습니다. 이력서 쓰기전에 회사사이트도 들어가보고 다른 리서치 회사들에대해서도 찾아보고 있는데, 혹시 짱공인 형님들중에 리서치회사에서 일해보신 경험이 있는 분 계시면 조언좀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