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글은 도둑을 잡는데에 도움을 주실 현명하신 분들께 드리는 질문글입니다.

클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동네에 많이 굴러다니는 작은 학원을 운영중에 있습니다.

학원에서 몇차례 계속 도난 사건이 발생하여 이렇게 잡을 방법을 함께 강구해보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1차 사건은 학생들의 지갑이었습니다. 아이들 시험기간에 잠깐 가방을 모두 자습실에 놓고서 간식을 사먹으러 간 사이

학생 5명의 지갑에서 크게는 2만원 적게는 3천원이 도난되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수차례 계속되었습니다.

2차 사건은 학원 선생님의 지갑이었습니다. 현금 7만원 가량 들어있는 지갑이었습니다.

3차 사건은 학원 학생의 갤럭시 카메라였습니다.

2차 사건 이후에 학원에 cctv를 설치하였기에 금방 범인을 찾았고 1,2,3차 사건 모두 그 학생임을 알아냈습니다.

하지만 1,2 차 사건때 도난한 금액은 모두 이미 사용한 뒤였고 집이 많이 어려운 학생이라 평소에도 제가 원비를

책값만 받아주던 친구였기에 1,2차 사건의 보상금액은 제가 물어주었고 다시는 이런일이 없도록 하자는 굳은 믿음의

약속을 하였습니다.

문제는 4차 사건입니다.

18일 밤에 벌어진 일입니다. 당시 오후 10시경 수업을 마치고 학원을 정리하던 와중에

학원앞에 친구가 왔다고 10시 30분경 부터 11시 45분 경까지 자리를 비웠습니다. 돌아와서 문을 잠그고 퇴근하였습니다.

그리고 19일 화요일 아침에 출근하여 수업준비 때문에 원장실에 들어가보니 삼각대위에 꽂혀있던 강의용 카메라가 삼각대만 남기고 사라졌더군요. 이게 19일 오전 11시 입니다.

여기서부터가 문제입니다. 학원 cctv가 하필이면 주말에 고장이나서 18일 아침에 as맡긴다고 떼가버렸습니다. 그리고 학원 건물 1층 앞에 주차되어있던 차량의 블랙박스들이 하필이면 모두 꺼져있거나 블랙박스가 없는 차량들이었습니다. 결국 증거를 제대로 찾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카메라를 친구에게 중고로 구매하여 정품등록도 되어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우선 가장 의심가는 친구는 전 사건들의 범인인 학생입니다. 그 학생의 경우 집창문에서 저희 학원 원장실이 훤히 보이는 곳에 살고 있으며 심지어 제가 통화하는 소리도 마음먹으면 들을 수 있을 정도의 거리입니다.(건물과 건물이 붙어있는데 바로 맞은편이 그 학생 집입니다.) 당시 다른 층의 상인분이 저녁 12시쯤에 길에서 만나 인사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학생을 무조건 의심만 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신고를 해도 뚜렷하게 증거를 잡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에 다른 식으로 범인을 잡을 방법이 있을까 여쭤봅니다.

(경찰에 신고를 해보기는 하였습니다만 경찰의 소견으로는 학생이거나 아니면 그 카메라를 평소에 노리고 있던 사람일거라고 하더군요.. 주변에 노트북이나 제 시계는 전혀 손대지 않았습니다. 딱 그 카메라만 없어졌습니다.)

답답한 놈, 멍청한 놈 하실말씀들 많으 실수 있으시겠지만 조금만 참으시고 도움을 먼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