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몸살이 걸렸습니다.. 환절기 감기 우습게 보다가 걸렸는데.. 죽는줄 알았습니다.. 대체 어떻게 퇴근했는지 거의 기억도 않날정도로 힘들게 일하고 집에 오니 몸이 손가락 하나 꼼짝 못할정도로 힘들더군요... 그레서 도착하자마자 씻는거고 뭐고 그냥 잘려고 했습니다.. ..근데... 아파서 오히려 더 신경이 예민해진건지.. 주위가 굉장히 거슬립니다.. 주위에 퍼진 쓰레기에 음식쓰레기 냄세에.. 평소에는 이정도는 지저분 하다는 느낌도 없는데.. 아프니.. 이거 무슨 쓰레기통에 대가리 처박은 기분입니다... 그레서 몸은 아픈데..주위가 거슬려서 잠이 않오는 상태가 계속 이어집니다. . 자야하는데.. 아 냄새 토할것 같아.. 자야하는데.. 옆의 빵봉지 거슬려... 이런식으로 으으 거리며 신음하다가 모르겠다 그냥 죽자 죽어 하면서 아픈몸 이끌고 조금만 치우려고 일어섰습니다.. 그리고 하다 보니.. 음식쓰레기 거슬려 치우고 과자 부스러기 거슬려 전부 쓸고 쓰레기 줍고 모아서 다 밖에 버리고.. 설거지 하고 곰파이 거슬려서 재거 하고.. 먼지 많은거 거슬려서 창문열고 먼지 털고 이거 하니 저거 거슬려 저거 하니 저것도 거슬려.. 결국 몸 멀쩡할때도 않하던 대청소를 해버렸습니다.. 이제 잘만하니 잠이 않옵니다.. 더불어 몸살도 나았습니다... ..결국 게임좀 하다가 잤습니다.. 잘때 보니 방이 내 방같지가 않습니다.. 놀랄정도로 깨끗합니다.. 헐... 아플때에도 할려고 하니 오히려 더 잘되네요... 역시 사람은 마음가짐 문제인가 봅니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