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의사도 정신 나간 인간도 있나요?

lizen 작성일 18.05.15 14: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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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열받아서 사방에 똑같은 글 뿌리고 다니고 있습니다. 

 

이명때문에 한창 고생중입니다. 제가 소음노이로제가 심한 편이었는데.. 그런 인간이 이명 걸리니 답이없더군요,..


나중에는 심장이 마구잡이로  뛰는 부정맥까지 나오더군요.. 한창 자는데 그러니 죽는구나 싶었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 그날밤 처럼 마구잡이식 심장박동은 없었고 약간 빨라지는 느낌은 가끔 일어납니다. 
거기다 나중에 알았는데 중증의 소화장애 까지 겹쳡더군요.. 
하필 눈치 챈게 주말이라서 병원가기 애매해서 애좀 먹었습니다. 
어쨓건 이렇게 가는건가 싶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소화장애 어느정도 해결하고(완치인지는 확신이 않섭니다. 워낙 고생해서)
그러다 이러나 정신병원에 입원하겠다 싶어서 정신과 진료 보고 왔습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대화는 그 정신과 의사와의 상담 내용을 적는겁니다.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워낙 열이 뻣쳐서 결락이 좀 있을
겁니다. 하지만 큰뿌리는 기억하니까.. 맞다고 봅니다... 
...
의사:xxx분? 
나: 네
의사: 어떻게..
나 : 올해 3월 10일쯤 이명 현상이 왔습니다.. 제가 다른병은 걸려도 그냥 그 아프구나 하고 넘어갈정도 무덤덤하지만..
유일하게
엄청 예민하게 소리입니다.. 소음 노이로제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명이 걸리니 괴로워 날뛸것 같아서 그거 치료해보겠다고 
지난 2달동안 엄청 고생했습니다. 그런데 이명이란게 신경쓰면 쓸수록 악화되는 병이라서 신경 안쓰고 싶은데.. 워낙 소리에 
민감하다보니 그게 힘듭니다. 그레서 무엇보다 걱정되는게 앞으로 더 악화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이 가시질 않습니다. 거기다 
밤에 심장이 막 뛰는 현상까지 겪어서 자는게 무섭다는 느낌도 듭니다... 
의사:..음... 가족 관계,일,평소 습관,하는일 이것저것 질문
나: 성실히 다 솔직히 말함 
의사: 음... 일단 삶에 목표란게 있습니까?
나: 네? 아니 일단 없는데요 굳이 따지자면 이명 없애기 정도..
의사: 아니 그럼 않돼지.. 그쪽같은 환자는 일단 삶에 목표 같은게 있어야지
나: 하지만 그렇게 말한들 저는 이명 올때 까지 현재에 만족하고 잘 살고 있었는데요..
의사: 아니 그러니까.. 그런 사고방식이 문제라니까요.. 일단 삶에 목표같은걸 만들어요..
나: 하아~ 예 뭐 알았습니다..  
의사: 그리고 운동 같은것도 꾸준히 하고... 전에 하던 운동은 있나요?
나: 전에는 조깅같은것을 했습니다. 지금은 않하지만..
의사: 해야지 왜 않합니까? 
나: 이빈인후과 의사 말이 무리하게 뛰면 혈관이 지쳐서 악화될수도 있으니 될수있으면 무리하지 않게 하라.. 였습니다. 
 그리고 저번에 평소수준으로 뛰었다가 갑자기 악화된 경험이 있어서 중단하고 걷는 운동 하고 있습니다..
의사: 그래도 뛰어야지 그러면 않돼..
나: 아니 의사가 하지 말라고 했는데.
의사: 거긴 다른데고 여긴 정신과에요.. 정신과 왔으면 정신과 말을 들어야지..
나:....예??... 
의사: 사람이 몸만 있는게 아니라 마음도 있어요.. 마음이 건강하게 되면 자연히 낮게 되는게 사람이에요
나: 아니.. 그래도 전문의 말인데..
의사: 여기 정신과와서 그런 태도 로 임하면 않돼지... 좀 생각을 하고 말해요..
나: 하아~ 
의사: 당신은 일단 살아가는게 스트레스 투성인데 그게 다 거짓된 자신에게 매몰되서 그래요 진짜 자신안의 감정을 찾아서 
거기에 따라야지 그래야 사람이 진정으로 스트레스 안받고 살아가는거지.. 요즘 뭐한다고 그랬죠?
나: 아침에 일어나서 체조와 스트레칭 그리고 목욕탕에 가서 뜨거운 물에 목근육 풀어주기 그리고 점심 먹고 피아노 연습,
영어 공부,일본어 공부.. 그리고 저녁에는 게임이던 만화던 보는 생활..
의사: 그게 문제라는거에요 공부를 왜 해요? 36살이 공부를 한다는게 이미 거짓된 자신에 둘려쌓여서 자신을 속이는거에요 자신의 감정의 들여다 보고 진실된 자신을 찾아야 해요.. 그쪽은 지금 초등학교 정신 수준에서 머물러 있어요보통 사람은 중학교 쯤 되면 자신은 누구인가? 뭘 원하는가 고민하는데.. 그쪽은 그 나이에 중고등학생들이나 할법할 일이나 하고있잖아요공부를 한다고 스트레스나 받고... 자 말해봐요 공부 왜해요?
나: 일본어는 좋아하는 만화책 원본으로 보고 싶어서 영어는 배워두면 이래저래 쓸모가 많고 돈 벌기회도 늘어나니까.. 
의사: 그게 자신을 억누르는거에요.. 마지못해 하고 있잔아요?
나: 아니 취미로 하는건데요?
의사: 그게 억지로 한다는거에요 좀 생각을 하고 말해요 그냥 무조권 반박하려고 하지 말고...
사람이 공부도 다 때가 있는건데.. 36살에 공부를 하려고 한다는게 뭐가 문제인지 좀 생각을 해봐요.. 그냥 내뱉지 말고 생각을 하고 말해요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 보고 진정한 자신을 찾아야 하는거에요
나: 하아??~~~ 아니 난 좋아서 하고있다니까.. 대체 그 진정한 자신이란게 뭔데요?
의사: 아니 그러니까.. 그건 찾아오라구요.. 
나:.....................에????
의사: 보통은 그런것은 중학교 때쯤에 들어가면 다들 시작하는건데 그쪽은 36살에 아직도 초등학생 의식에 머물러 있잖아요
의사 : 그리고 사는것도 규칙적으로 살아야죠..
나: 규칙적으로 살고 있습니다. 동일한 시간에 일어나서 똑같이 운동하고 공부하고 밥먹고 
의사: 그게 잘못이라는거에요.. 그쪽은 지금 기계 처럼 살고 있잖아요 좀더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봐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해요빨리 나아야해.. 이런 생각을 하면서 똑같이 행동하니 스트레스가 쌓이잖아요? 
나: 아니 대부분 내 취향으로 맞춘 일과인데..
의사: 내가 말하면 일단 척추반사적으로 반박좀 하지 말고 좀 생각을 하고 말해요... 
나:...아니... 저는 이명때문에 스트레스 너무 받아서 요즘 잠도 잘안오고 더 악화될까봐 불안증세가 오는데.. 그거좀 억눌러 보겠다고
온건데.. 그냥 항우울제나 항불안증약 주시면 않돼나요?
의사: 이게 큰 문제가 다들 어설프게 알아와가지고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이러는게 문제에요.. 의사보다 잘알아요? 그렇게 잘 알면
알아서 처방하면 되지 왜 여기와서 내 말 듣고 있어요? 이거 먹어봐야 낮지도 않아요
나: 아니 당연한거라서 아는데..난 그냥 불안증세때문에 악화를 막아봐겠다는거지.. 치료해달라고 온거 아닌데..
의사: 그쪽은 일단 돌아가서 자신을 들여다 보고 진짜 자신이 어떤지 생각을 좀 해봐요.. 내가 생각하기에 그쪽은 내 말을 들을 준비가 아직 않됀것 같으니.. 나가보세요...
...........이것도 중간에 결락이 있습니다.. 생각할수록 혼란스러운 대화여서.. 내가 지금 뭘 듣고 나온거냐.. 그리고 대체 저딴 대화를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한거냐.... 생각할수록.. 이건 뭔가... 억울해요
일단 도저히 납득이 않돼는게.. 삶에 목표를 가져라? 
난 이러저래 불평불만 많았지만. 결국 욕심에 끝이 없는 인간의 불평불만 정도였습니다. 나보다 더한 상황인 사람 얼마든지 있었으니까..
굳이 따지면 나,그리고 내 부모님 몸 않아프게 해주세요.. 이것정도.. 근데 이걸 목표하고 표현하기 좀 그렇잖아요? 그레서 목표는 없다고 했
습니다. 근데 목표를 가지라고 자꾸 강요하네요.. 무슨 목표? 대통령이라도 되라는건가요? 
둘째.. 정신과 왔으면 정신과 말을 들으라? 아니 무슨 정신과가 최면술과입니까? 다른 병리과의 진단 무시해도 될정도로?
한의원이던 이빈인후과던 너무 무리하게 운동하면 혈관이 피로해져서 되려 악화될수 잇다고 합니다. 그레서 무리는 피하고 
특히 이어폰은 절대 금지죠.. 비슷하게 수영장에서 귀마게 않좋습니다. 그레서 수영은 권장 않해요.. 근데 수영장이라도 다니레요
이빈인후과에서 않됀다 하니 여긴 정신과다 정신과에서 그런말하면 않됀다고 합니다. 뭔소리야? 내가 믿는다고 내 귀가
멀쩡해지나?? 이빈인후과 충고를 다 무시하라니??
셋쨰 공부하는 나를 스트세르 받는 다라고 왜 저렇게 당당히 확신하는건지? 난 취미로 공부하는겁니다. 언젠가 원서로 일본어
만화(망가)읽고 싶어서 영어는 실생활에 도움 많이 되니까.. 또 미드 볼때 알아먹는 대사가 나오면 기분좋으니까.. 언젠가 외국에 관광을
가이드 없이 스스로 갈수 있게 하고 싶으니까.. 즐기면서 하는겁니다.. 머리가 나뻐서 성과가 적을뿐이지 스트레스라고 느껴본적은 
없습니다.. 굳이 따지면 원하는 만큼 지식이 안들어오는게 스트레스 정도? 그정도 스트레스야 애교죠... 
36살에 공부하는 난 정신적으로 문제 있는거라고 당당히 말하는데.. 도저히 납득이 않됍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공부 못하면
앞으로도 공부하지 말라는겁니까? 중고등학생시절 놀았스면 나이먹고 공부는 무조권 스트레스입니까? 즐거움이 될수은 없다는겁니까?
이 나이에 공부하는것을 반드시 스트레스 를 주는 정신병으로 취급하다니.. 뭔가 납득이 안가요.. 나는 하고 싶어서 공부했다니까!!!
그게 죄에요?? 사상 공부도 아니고 그냥 영어,일본어 인 언어공부인데???
넷째 나보고 정신수준이 초등학생 수준에서 머물러 있다고 자기 감정을 들여다 보고 진짜 자기 자신을 찾으라는데..
대체 그게 뭔데요? 하고 싶어서 만화 봤고 하고 싶어서 공부 했고 하고 싶어서 일을 했고.. 대체 부족한게 뭔데요? 진정한 자신이란게 대체
뭔데????
다섯째: 규칙적으로 살라고 말해서 그런다고 말하니 그렇게 살지 말라고 바로 말하면 대체 뭐 어쩌라는거에요? 기분 내키는 대로 살아도 
난 공부할겁니다. 나날히 발전하는 자신이 좋으니까.. 난 이미 이명 치료를 위해 최대한 릴렉스가 중요하다는것을 인지하고 내 하고 싶은데
로 스케줄을 꽉꽉 채웠어요.. 이 이상 뭐 어쩌라고요? 
여섯째: 생각을 좀 하고 말해라를 엄청 많이 들었습니다. 한9번? 12번? 명색히 정신과 선생이란자가 환자 인격모독 이렇게 자주 해도 되요?
일곱번째: 자기말 들을 준비가 않됐다고 하는데.. 그럼 난 그쪽이 이거 해라 저거 해라 하면 예예 하면서 시키는데로만 하면 된다는거에요?내 감정은? 내 마음은? 내가 어떤 마음으로 살아왔는지 들어볼려고 하지도 않고 공감하려고 하지 않고 지금을 날 그냥 잘못된 존재로 규정하고 바뀌라고만 일방적으로 강요하는데.. 그 사람은 뭔가 확고부동안 인생의 진리라도 갖고 있나요? 왜 지금의 날 이렇게 쉽게 부정해요?
........나 정신과 나름 고민하고 찾아간겁니다. 어지간하면 찾아가지도 않아요.. 태어나서 처음가보는겁니다. 그런데.. 다른 정신과도 다 이런식이에요? 내 감정을 고민을 삶을 통째로 부정하고 그냥 시키는데로 하라고만 해요? 그것도 진정한 자신을 찾으라는 알수도 없는 애기같은걸로?? 나 진짜 절박해서 찾아간겁니다. 누군가.. 내 지친 마음을 알아주고 조금이라도 고통을 완화할 방법을 찾으러.. 근데 내 삶의 방식을 지금을 나를 통째로 부정해야 해결되는 문제 였나요? 난 존재 자체가 잘못된건가요? 36살에 공부 하면 않돼는거였어요? 공부와 담쌓고 놀아야지 진정한 나였던건가요? 병을 나아보겠다고 노력한 나날이 잘못이었어요? 심해지던 말던 마구잡이로 몸막굴리며 놀면 되는거였어요?나... 진짜 잘못살은건가요?? 뭐야 이거? 
뭐냐고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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