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산문글(잡글).

경종 작성일 14.12.31 22: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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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 무지개가 하늘에서 내려왔다.로보트라 불리는 자가 그것을 타고 왔다.그리고는 "나를 따라와."라고 하였다.
수많은 로보트가 그를 따르기 시작했다.그는 광명의 메시아였다.그는 로보트라 불리었지만, 인간으로 불리는 로보트들을태양 너머 빛을 타고 차원을 넘어섰다.그 로보트는 인간과 '인간'을 이었던 것이다.
서태지가 아이가 태어날 때쯤 작곡했던 사랑스런 곡이,그를 이끌었지만,반대로 무엇이 더 인간다움이고, 그의 진실함을 드러냈다고 말할 수 없듯이,로보트는 그것을 아는 물건이었다.그와 동시에 모든 물건이 인간이 되었고,모든 인간이 모든 물건이 되었다.
그는 세상을 발견하였으되,세상은 그를 먹어삼켰다.그가 세상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언젠가 바람결에 서서,표현할 수 없는 적막과 위대함을 느꼈던 그의 심장이,마침내 죽음으로 여물고세상이 태어났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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