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후반 남자입니다.
공시생인데요. 작년9월에 크론병 진단 받았습니다.
심한상태는 아니라 약먹고 병원다니며 있었는데요.
자꾸 한번씩 복통도 찾아오고 설사도 하다보니, 공부에 집중을
잘 못하게 되네요.
오늘은 또 항문쪽에 농양이 생긴거같아서 수술해야 할꺼같다고 어머니께 말씀드리니, '어머니가 니 마음대로 해라, 난 이제 모르겠다'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자식인 제가 아파서 속상하신 마음은 알겠지만 저도 스트레스 많이 받는데 그런말 들으니 속상하더라구요. 사실 평소에 복통이 와도 어머니껜 말씀을 잘 안드렸어요.
제가 좀만 아프다해도 너무 속상해 하시거든요.
항문농양은 의사선생님도 예견했던거고 그냥 종기째는 수술인데도 어머니가 꼭 죽을병 걸린것처럼 '니가 그런말 할때마다 내가 힘이 빠진다, 사는낙이없다' 이러셔서 오늘 저녁먹다가 저도 모르게
큰소리를 내버렷어요.
난 심한편도 아니고, 담배도 끊고 인스턴드 음식도 끊고 내 스스로 노력하고 좋게생각하려하는데 엄마는 왜 부정적이냐, 내가 어디 아프더라도 눈치보여서 말을 못하겠다. 라고 했어요.
어머니는 그냥 니한테 그러는게 아니라 그냥 엄마 마음이 안좋아서 그러는거지 라면서 우셧어요.
일단 죄송하다하고 나왔는데... 마음이 착잡하네요.
의사선생님이 피검사나 내시경으로 본 염증부위를 볼때 전 예후가 좋은편은 아닐거라고 했거든요.
더 나빠지길 바라는건 아니지만, 나빠질수도 있는데 그때마다
어머니 속상해하시고 그거때믄에 저도 스트레스 받고 할거 생각하니 깜깜합니다...
짱공유분들은 모두 건강 잘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