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단신 솔로 경력 이콜 나이 인 사람입니다.. 보통 이런 사람을 보고 여자들이 어딘가 근본적 문제
있는 사람이라고 기피한다고 하죠.. 음... 그게 결과론에 의한 결론인지 맞는말인지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저에 관해서는 맞는 이야기 같습니다.. 저는 혼자서도 살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남 신경쓰는거 굉장히 피곤해요.. 휴일에 아무도 않만나고 혼자 만화 보고 웃고 떠들고 게임하고 그러면 스트레스가 어느정도 풀리니까요.. (주 5일 근무이면 완전히 풀릴터인데.. 나만.. 주 6일 근무인가..ㅡㅡ;;) 하지만.. 정신 차려보면 결국 만화던 뭐든 연애물 관련 내용이 80%정도를 차지하고 때때로 미칠듯한 고독감과 단절감에 정신이 붕괴 될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흔히들 단절된 느낌혹은 이해 받지 못하는것, 사랑받지 못하는것을 가지고 고독하다고 하는데 아니에요.. 진짜 고독은 자신이 정말 존재 하는가 의심이 드는게 고독입니다.. 자기 정신이 흔들리는게 진짜 고독입니다.. 사랑받지 못하느니 이해 받지 못하느니 그런것도 다 상대방의 반응이 있다는 겁니다.. 진짜 고독은 애시당초 그런 반응 자체 없습니다.. 자신의 행동에 반응해서 돌아오는게 없으니 정말 자신은 존재하는가 의심이 생깁니다.. 뭐랄까.. 이런 고통을 대충 비유하자면... 예들 들어 세월이라는 강물에서 다들 살고 있는데.. 어느날 부터 벽이 생깁니다.. 이 벽은 스스로 만든 벽일수도 있고 타인만든 벽일수도 있고.. 하여간 벽이 생깁니다.. 처음에는 좋아요.. 왜냐면 강물에 휩쓸리지 않으니까.. 편하죠.. 근데 그게 익숙해져서 점점 벽이 쌓이다보면 어느 순간부터 상자가 되서 떠내려 갑니다.. 주위는 안보이고.. 그리고 안에 깆든 물은 당연히 흐르지 않으니 썩기 시작합니다.. 세월이란 강속에서만 살수 있는데.. 내 물은 이것뿐이에요.. 근데 그게 썩어요.. 비유 하자면 고독(孤獨-홀로 고 홀로 독)이 고독(苦獨-쓸 고 홀로 독)이 됐다가 고독(高毒-높을 고 독 독)이 되는 느낌 같은거.. 점차 점차.. 고립이 좋으게 아니라고 깨닳았을때는 이미 몸은 중독되서 힘이 없습니다.. 벽을 깰 힘도 없을뿐 더러.. 깨는것도 무서워 해요.. 그리고 썩는물에 중독되서 점점 힘은 빠지고.. 악순환... ..결국 나 자신도 썩은 인간이 됩니다.. ..저는 결국 사람을 그리워 하면서 막상 사람을 만나면 강한 스트레스를 느껴서 굉장히 피곤한 상태가 됬습니다.. 그리고 사람을 않만나면.. 편하지만.. 내면에서는 점점 고독이란 독이 차올라서 그게 눈치 채졌을때는 강렬한 초조감 피곤함 자죄감으로 찾아와서 내 삶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예전과 같이 은든형 외톨이는 아니지만.. 이미 찌들대로 찌든 내 정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