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서지방에 여행 갔다왔습니다.
2박3일 일정이라서 많은 곳은 못 다니고 오사카와 교토만 갔었습니다.
성수기라 그런지 공항에 사람이 엄청 많았습니다.
해외여행을 별로 안 해봐서 은근히 기대가 됐습니다.
오사카는 약간 남쪽이라 안 추울 것 같았는데 은근히 추웠습니다.
간사이공항에서 내려서 오사카쪽으로 전철을 타고 갔죠.
일단 미나미에서 점심 좀 먹고 여기 저기 구경을 갔습니다.
근데 한국인이나 중국인은 거의 없고 대부분 일본사람들만 있었습니다.
책에 나온 초밥집에 갔는데 확실히 우리나라에서 먹던 맛과는 다르더군요.
더 충격적인 것은 가격도 우리나라와 큰 차이가 없다는 겁니다.
일본사람들을 보면서 신기했던게 남자들이 대부분 눈썹을 다듬은 겁니다.
그렇게 놀다가 저녁에 숙소에 들어갔습니다.
숙소에서 TV를 보는데 웃긴 광고가 엄청 많더라구요.
그리고 예능 같은 걸 보니까 우리나라 예능과 비슷한 것도 많았구요.
근데 무슨 말을 하는지는 못 알아먹었죠.
다음날에는 교토로 갔습니다.
일본은 표지판이나 지도에 영어가 없는 경우가 많아서 길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사람들한테 물어보면서 갔는데 부담스러울 정도로 친절하게 가르쳐주더군요.
교토에 도착해서 맛집을 찾아다니면서 식사를 하고 니죠죠에 갔습니다.
그 다음 킨카쿠지에 갔습니다.
여기에는 수학여행 온 일본학생들도 많았고 특히 중국인관광객도 많았습니다.
킨카쿠지를 나와서 여기저기를 돌아다녔습니다.
저녁 쯤에 기온에 도착했습니다.
기모노를 입은 여자들이 가끔씩 보였는데 엄청 예뻤습니다.
교토의 관광을 마치고 다시 오사카의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마지막날에 오사카성을 갔습니다.
성 주변에 있는 해자라는 것을 봤는데
이걸 어느 세월에 팠는지 신기했습니다.
오사카성 관광을 마치고 간사이공항으로 가서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왔습니다.
서울에 도착하고 여행이 끝나니 뭔가 허무함이 있더라구요.
그래도 이번 여행에서 얻은 추억이 살면서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일본에 와서 놀란점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물가였습니다.
90년대 초반에 아버지가 일본에 출장을 갔다오셨는데 그 당시에는 물가가 엄청 높았었죠.
그래서 이번 여행도 아버지가 일본 물가 때문에 걱정을 하셨습니다.
엔저라고 해도 일본은 물가가 높다고해서 걱정을 했는데 우리나라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덕분에 부담없이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소득은 일본보다 낮은데 물가는 일본과 비슷하다니..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기대 이상으로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다음에는 도쿄쪽으로 여행을 갈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