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명헌서나, 어른들의 조언,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 등
이구동성으로 하는 얘기가
남의 의견에 이끌려가지 말고 너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라...인데
대한민국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수 있는 환경 자체가 되나요?
전 개인적으로 이게 좀 무책임한 조언 같은게
우리나라 산업 전반 자체가 워낙 파이가 작아서
어떤 분야에서 뭘 해도
이미 그 분야에 어느정도 지분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것을 빼앗아 오지 않는 이상은
내가 하고 싶은 일로 돈 벌어 먹는다는 자체가 불가능한 현재 상황 아닌가요?
정말 단적인 예를 들어서
매년 방송사마다 k팝스타니, 슈스케니 노래 잘부르는 애들 1년에 몇 십명씩
뽑아놓는데..
뭐 미국이나 중국, 일본같이 땅덩이가 어느정도 크고
시장자체가 자국내에서도 벌어먹을수 있는 정도면
굳이 전국구 스타가 아닌 이상 한 주에서만 유명해져도 먹고 살기는 힘이 들지 않는 구조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대한민국 자체에서 난다 긴다 하는 애들도
정말 피터지게 노력하지 않으면
혹은 그렇게 피터지게 해서 반짝했는데도
금방 잊혀지고 몇년 방송에서 쓰여지고 버려지면
그냥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뭐 위의 극단적인 예가 아니더라도
대한민국의 모든 산업 (문화산업이든,제조업이든 서비스업이든) 자체가 어느정도 재능이 있고 노력하면
벌어먹을 걱정은 안해도 되는 기반이라도 제대로 갖춰져 있으면
그나마 너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라 말을 할순 있지만
하기싫은 일 포기하면서 내 하고 싶은 대로 살면 당장 끼니 걱정해야 하는 이런 산업 구조에서
그냥 사막에 던져놓고 스스로 살아돌아와라 하는것과 위의 조언이 뭐가 다른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