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그녀 모습 차마 잊기도 전에
비오는 날 전해 받은 아주 작은 편지 하나
미안해요 나 결혼해요 부디 행복하세요
청첩장에 적힌 날은 바로 비 내리는 오늘
달려가 소리쳐 볼까 이 결혼은 안된다고
우리 얼마나 깊이 사랑했는지 알 수 있게
빗속을 뛰어갔지만 이미 도착했을땐
너무나 아름다운 그녀의 얼굴이
나를 만나 사랑할땐 한번도 본 적 없던
그 행복한 그 미소들이 나를 초라하게 했어
나보다 잘나 보이는 그 남잘 바라보면서
내가 얼마나 많이 부족했는지 알게됐어
그녀를 사랑해줘요 행복하게 해줘요
내 생각나지 않게 더 사랑해줘요
내가 너무 속을 많이 썩여 남잘 믿지 못해요
꼭 하루 한번씩 사랑을 확인해줘요
나 여기 있으면 안돼 나 그냥 돌아가야 해
나 때문에 그녀가 곤란해지면 어떡해
그녀를 사랑해줘요 행복하게 해줘요
내 생각나지 않게 더 사랑해줘요
그대 이제 안녕
그냥 한편의 시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