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청년들이 정말 눈이 높은걸까?

흑몽 작성일 15.04.20 18: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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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짤방은 서비스

 

 

 

 

 

나이드신 양반들은 청년 취업문제가 눈높이를 낮추지 않고 대기업만 쳐다보고 있는

 

한심한 청년들에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파고 들어가보면 실상은 그렇지도 않습니다

 

단적인 예를 들어서

 

주변에 이름만 대도 알만한 대학을 나온 친구 2명이 있습니다

 

한명은 학교빨과 부모 빽 덕으로 2년만에 농협에 취업을 했고

 

한명은 교수 추천을 받아 졸업과 동시에 중소기업에 입사를 했습니다

 

농협 간 친구는 이제 입사한지 4년이 되었는데 연봉이 8천을 넘었고

 

교수 추천 받아 중소기업에 간 친구는 입사 6년차에 연봉이 아직도 2800입니다

 

그리고 그 중소기업은 부도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극단적인 예가 아닙니다

 

저도 위 두번째 친구와 같은 처지입니다

 

오늘 내일하는 회사라도 계속적으로 경영이 되면 돈을 떠나서 버티고라도 다니겠지만

 

결국 망해서 퇴사하면 다시 중소기업을 기웃거려야 하죠 (실상 기웃거려야 하는 회사도 있을지 궁금합니다)

 

대기업을 가지 않으면 하루하루 고용불안에 떨어야 하고 제대로 벌어먹을 돈도 벌지 못하는 이런 환경을 만들어놓고

 

눈을 낮춰서 중소기업을 가란 얘기는 대체 어디서 나온건가요?

 

제가 취업할 시기로 다시 돌아간다면 취업 준비생들이나 제 자신에게 이런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절대 대기업을 포기하지 말라고..

 

다시한번 말하지만 정말 극단적인 예가 아닙니다

 

나이드신 분들한테 저런 소리 듣기 싫어서, 혹은 용의 꼬리보단 뱀의 머리가 되자고 중소기업에 갔던

 

친구들 전부 저렇게 하루하루 고용불안에 시달리며 노예같은 삶을 살거나, 회사가 망해서 백수가 되거나

 

이직을 전전하며 그냥 저냥 사는 친구들이 대부분입니다

 

그에 비해 대기업에 취직한 친구들은 지금 우리가 상상도 할수 없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들이 놀고 먹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새벽에 퇴근하더라고 그나마 고용불안에는 시달리지 않는다는 뜻이죠;;)

 

이제 대한민국에는 중산층이 없습니다

 

그냥 부자와 가난한자가 있을 뿐이죠

 

노력하지 않고 10대,20대 내내 놀면서 양아치같이 살아온 사람들에게는 해당이 안되는 얘기지만

 

어디가서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살아왔고 하루하루 노력한 사람들에게는 정말 해주고 싶은 얘기입니다

 

가난한자가 되기 싫으면 절대 눈을 낮추면 안됩니다

 

그리고 본인의 가치를 절대 낮게 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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