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유저였지만 주변에 마땅히 물어볼 곳이 없어 가입해 처음 글 남깁니다.
제목처럼 성매매업소 신고할 수 있는 방법을 여쭙고자합니다.
신고대상은 집 배란다에서 바로 내려다보이는 곳에 있는 이발소입니다.
생긴지는 5년~6년 정도 된거같고 다니는 미용실이 있어 한번도 방문한 적 없었던 곳입니다.
그런데 얼마전 여자친구 부모님께서 여자친구 할머님 생신잔치에 잠깐 인사나 하고 가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한동안 프로젝트 때문에 철야를 하던 때라 오래동안 머리손실을 하지 않아 너무 지저분 했습니다.
일요일이라 집 주변 미용실이 모두 문을 닫아 난처했는데 배란다 너머로 빙빙 돌아가는 이발소 간판이 보이더군요.
잔머리라도 정리하면 좀 괜찮겠다 싶어 곧장 갔습니다.
막상 도착하니 철문이 닫혀있었습니다. 열어보았지만 잠겨있구요.
영업을 안하나보다하고 돌아가려는 찰나 문이 열리면서 아주머니 한분이 들어오라면 인사하더군요.
들어가서 안내하는 쪽으로 가니 간의침대가 있는 방이 나왔습니다.
거기서 아차하는 순간, 아주머니께서 요금은 8만원이고 선불이라고 하더군요.
죄송하다고하고 바로 나왔습니다.
그후로 퇴근해서 집에 오면 자연스레 그 간판에 눈이 갑니다.
집 근처에 그런 퇴폐업소가 있다고 생각하니 왠지모르게 계속 불쾌하고 신경쓰입니다.
더구나 제 조카가 다니는 초등학교가 그 업소에서 100m거리에 있습니다.
우리동네가 시내 번화가도 아니고 아파트단지가 밀집해있는 전형적인 주거지입니다.
일단 신고하고로 마음먹고 112에 전화를 하려했는데 정말 단속이 될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5~6년동안 단속당하지않고 계속 영업했다면 분명 지구대나 경찰서에 연결된 줄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신고방법을 찾아보려 구글링하던중 한 신문기사를 봤습니다.
http://biz.heraldcorp.com/view.php?ud=20140528000402
담당경찰이 성매매업소에 대한 단속정보를 업주에게 팔아넘기고
신고한 제보자는 오히려 그 신고자의 정보를 해당업소 주인에게 건내줬다는 기사입니다.
섣불리 신고했다간 정말 큰일날수도 있었죠.
지구대나 경찰서보다는 최소 경찰청 광역수사대급은 되어야 될거 같은데 신고가 전부 공인인증서나 휴대폰으로 본인인증을 해야 가능하더라구요.
국민신문고에 올려볼까 생각도 해봤는데 제 정보가 역으로 넘어가 보복당하는건 아닌가하는 걱정이 됩니다.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자니 밤마다 집에서 보이는 그 가게 이발소 간판이 이제 역겹기까지 합니다.
혹시 익명으로 상급기관에 제보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현직 경찰이시거나 관련 정보를 아시는 분들 계시면 도움 부탁드립니다.
해당 사진은 그 가게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출처 : 구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