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눈팅만 하다가 답답한 마음에 글 올립니다.
여자친구를 사귄 지 2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여친은 교회를 열심히 다녔는데 사귄 지 300일쯤 교회 절기 때문에 한달이 넘도록 매일 교회에 나가야 한다는 문제로
서로 다툰 일이 있었습니다.
얘기도 길어지고 조율이 안되어 양보하자 마음먹고 야근 없는 주는 함께 교회 갔다가 끝나고 밥도 먹고 데이트하며
집에 돌아오자고 제안하니 안된다고 펄펄 뛰고 급기야 눈물까지 흘리는 겁니다.
너무 수상하고 이해가 안 돼서 다음날 월차 내고 여친 앞장 새워 교회에 함께 갔습니다..
겉모습은 성당이나 교회에 가까운데 얼마 전에 사망한 000을 재림 예수로 믿고 성경을 나름 해석해서 어머니 하나님을
만들어 사망한000의 부인을 살아있는 신으로 믿는 종교였습니다..
그날 여자친구를 그만두게 만들어야 한다고 다짐하고 지금까지 힘든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금방은 끝날 거라 생각하지 않았지만 요즘 들어 힘들다기보단 우울해지는 시간이 많아지네요.
친구 가족 누구에게도 말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익명의 공간에서 누군가에게 알리고 나니 그마나 시원합니다.
오늘은 비록 짱공하다 센치해졌지만 내일은 털어내고 힘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