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나라 보고왔어요!

머였지 작성일 15.12.14 19: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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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쪽에 쓰는게 맞겠지만 그냥 자유수다에 쓸게요ㅎ
일요일날 혼자 나쁜나라를 보고왔습니다
세월호 관련한 다큐멘터리인데 개봉관이 얼마 없어서
이대 후문에 있는곳에 찾아가서 봤네요ㅎ
일단 우려와 달리 정치색은 거의 없었습니다. 제목때문에 혹시 유가족의 슬픔에집중하지 않고 여당을 까기만바쁜 내용은 아닐지 염려했는데 다행이도 그렇지 않고, 있는그대로를 보여줬네요
무능하고 무책임한 여당과 대표들의 모습, 결국은 여당과 다를바없는 야당의 모습까지 날것 그대로입니다
감정선을 억지로 건드리려하지도 않았고 때문에 나레이션까지도 최소화 시킨듯 했어요

기억에 남는것들이 많았지만 다쓰면 길어질것같아서 내용은 줄이겠습니다ㅎ
한가지 조금 슬펐던건 상영관에 젊은사람이 거의 없더군요...
그래도 나름 몇십명정도가 같이봤는데 제가 본 젊은 사람이라고는 저와 앞에커플분들, 혼자오신 여성분, 부모님따라온 어린아이정도였어요
저조차도 주변 친구들중 세월호참사에 크게 관심을 갖는사람이 없어서 혼자간거였어요. 저도 유가족들에게 도움드린것이없지만..

관심을 갖는것도 갖지않는것도 개인의 자유가 맞습니다
설령 관심을 갖는 문제고 아픔에 공감한다고해서 꼭 이다큐를 볼 필요또한 없다고 생각하는바입니다

다만 혹시나 그날 제가 본 관람객들속 젊은이가 너무나 적었듯,
살아가는 용기를 많이 잃은 우리 젊은세대가 저를 비롯해서 주변사람들의아픔을 공감하지 못하게 된건 아닌지 반성하게 되고 염려도되고 해서 써봤습니다

친구대신 짱공님들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좋은밤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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