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방금 편의점에 갔었는데 어떤 한 6살 정도 되어 보이는 귀엽고 이쁜 여자애가 새콤달콤을 들고 있더라고요.

전 순간 그 새콤달콤을 들고 있는 귀여운 손가락과 그 아이의 순수한 표정에 넋이 나가서 한동안 말을 잃었습니다.

정신이 정화되더군요. 편의점에서 나온 후 난 왜 어린아이들만 보면 정신이 멍해지고 함박웃음을 짓게 되는 걸까 고민에 빠지게 됐습니다. 어쩌면 이건 만물의 근본인 [순수함]에 대한 인간의 원천적인 동경일지도 모르겠다는 잠정적인 결론을 내렸지만 그래도 의문이 들더군요.

왜 사람은 아이나 동물의 행동에 정신이 정화되고 함박웃음을 짓게 되는 걸까요?

그리고 이상한 게 뭐냐면 남자아이도 귀엽지만 여자아이가 더 귀엽더라고요.

분명 이성에 대한 마음이 배제된다면 성별이 다른 두 아이에 대한 호감도는 동등해야 되는데, 왜 유독 여자아이에게 좀 더 높은 호감을 보이게 되고 딸을 낳고 싶다는 욕망을 갖게 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