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하게 되면 과 내에서 편입생에 대한 차별이 없을까
잘 따라갈 수 있을까
인생이란 무엇일까
왜 뉴스나 인터넷만 키면 안타까운 소식들이 줄줄이 이어져서 나의 마음을 괴롭히는 것일까
30대가 되면 어떤 느낌일까
롤은 왜 재미가 없는데 자꾸 하게 되는 것일까
할만한 게임이 없다
우주란 무엇일까
교과서나 책에 써진 내용들은 과연 진실일까
캐나다 전 국방장관이 외계인의 존재를 계속 언급하고 힐러리도 당선이 되면 외계인에 대한 진실을 말하겠다고 하는데
왜 사람들은 외계인의 존재에 대해 믿지 않거나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것일까.
과학문명이 지구보다 몇 만년 발달한 곳은 분명히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방법으로 우주를 여행하거나 지구를 관찰하고 있을 텐데 과연 그들은 어떤 기술을 지니고 있을까. 그리고 분명 그들이 핵전쟁과 같은 무자비한 전쟁을 통해 멸망하지 않았다면 정신적으로 인간보다 성숙했을 확률이 높은데 그들은 현재 지구의 인류를 보며 어떤 생각을 할까.
왜 인간들은 현자타임 기간을 제외하고 온갖 잡생각에 감정이 휘둘리며 자신을 잃은 채 눈 감고 행동하는 것일까.
왜 오 만 가지 생각을 수동적으로 하게 되는 것일까. 이 생각이란 것은 나의 의지와 상관이 없는데 자꾸 나를 가만히 내버려 두질 않는다. 불교에서 말하는 무념무상은 이 생각을 지워버리는 것인데 이게 가장 어려운 것 같다.
격투 프로를 보기가 겁난다. 상대방의 아픔을 볼 때 내가 상처를 당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양보하는 것, 남을 돕는 것, 봉사 행위를 좋아하는데 과연 이런 나의 행동은 선천적 선함에서 오는 행동인가 아니면 나의 이기적인 만족을 위한 행동인가.
왜 나는 성범죄 피해자들을 보면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빡치는 것일까.
공감 능력이 없는 사람들은 왜 자신이 고통을 당할 때 남에게 공감을 유도하는 것일까.
24시간 365일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오르가즘은 너바나의 열쇠 같다.
왜 나는 개미와 벌을 무서워하는 것일까.
시간은 과연 일직선 방향으로 흐르는 것일까. 100만원이 입금되는 꿈을 꿨는데 정말로 그 다음 날 100만원이 입금되고, 로또 당첨 후기를 보면 로또 번호를 꿈에서 봤다는 내용들이 많다. 오늘의 나와 어제의 나도 다르고 내가 즐거운 일을 하면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고 짜쯩나는 일을 하면 시간이 100배 느리게 흘러가는 것 같다. 시간은 허구고 미래와 과거, 현재는 겹쳐져 있는 게 아닐까.
왜 인간은 아이와 애완견을 보면 남녀노소 불문하고 입이 귀에 걸리는 것일까. 순수함에 대한 본능적 열망인 것일까.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은 과연 머리가 좋아서일까. 공부를 하다 보면 그들을 존경하게 된다. 게임을 하고 싶은 욕망, 쉬고 싶은 욕망, 자고 싶은 욕망, 인터넷을 하고 싶은 욕망, 카톡을 하고 싶은 욕망, 간식을 먹고 싶은 욕망 등 온갖 욕망을 견뎌내고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하기 때문이다. 그것도 꾸준히. 순공부 13~15시간을 300일 이상 하는 짓은 정말 뇌가 즐겁기도 하지만 지옥인 것 같고 그걸 이겨내는 사람은 정말 존경스럽다.
내가 살면서 만났던 다양한 사람들, 지금도 잘 지내고 있을까.
과연 나는 이 모든 걸 내려놓고 절에 가서 스님이 될 수 있을까.
나는 어느새 돈에 대한 집착으로 악마가 되버린 것 같다.
과연 비판과 비난만으로 세상이 발전할 수 있을까. 역지사지의 마음가짐을 가지고 상대방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려는 시도를 하고 자존심을 굽힌다면 세상이 잘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그게 어려운 것 같다.
면허시험때 신호를 지키는데 뒤에서 빵빵 거린다. 앞에는 사람이 지나가지 않는다. 과연 내가 잘못한 것일까. 내가 지키지 않으면 개인 개인이 지키지 않게 되고 결국 개인으로 이루어진 사회는 엉망진창이 되는데 내가 지킨다면 뒤에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열받게 된다.
이 세상은 홀로그램인 것일까.
어떻게 여자들은 남자의 표정을 무의식적으로 캐치해내서 남자가 거짓말을 하는지, 어떤 감정의 상태에 있는지 알아낼 수 있는 것일까. 사이비나 무당, 타로 쪽에 여자들이 많은 이유가 이 능력 때문일까.
여자들은 말이 안 통하지만 본질적으로 보면 옳은 말을 할 때가 종종 보인다. 비논리 이면에 옳음이 있는데 그들은 그게 왜 옳은지에 대한 논리적인 설명을 못한다. 하지만 어머니나 여친이 하는 말이 대부분 옳았던 것 같다.
왜 일진이 왕따를 괴롭히지 않으면 범생이들이 왕따를 만들고 괴롭히는 것일까. 왕따를 꼭 만들어서 남을 괴롭히고 싶은 욕망을 통해 인생에 재미를 느끼려 하는 것 같다. 그들은 폭력과 억압에 중독돼 있는 것일까.
100년 뒤면 이제 전업주부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고 남성도 전업주부를 하는 날이 많아질 것인가. 100년 후에도 과연 범죄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이 이어질 것인가. 여전히 그때도 패드립이 넷상에 난무하고 있을까. 남과 북은 언제쯤 통일하게 될 것인가.
내가 맛있다고 피자를 먹었는데, 먹고 나면 항상 후회가 된다. 식욕도 성욕도 다 그렇다. 왜 항상 욕망 뒤엔 후회와 더한 갈증이 따르는 것일까. 사랑에 대한 근원적 욕망이 채워지지 않았기 때문에 육체적 욕망이 발생하는 것일까.
... 이상 일병 나부랭이의 잡생각이었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