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전에 영화 '귀향'을 보고 왔습니다.
오늘 개봉일이란 기사보고 부랴부랴 예매하려 했더니 관심에 비해 상여관 수가 적어서
저녁 타임으로 겨우 예매하여 보고왔습니다.
오랜만에 영화관 만석인 곳에서 관람하게 되었네요. 보통 조조나 심야로 보다보니 널찍히 봤는데..
각설하고, 이 영화 생각보다 너무 괜찮습니다.
첨엔 너무 신파로 가지 않을까.. 너무 뻔한 스토리는 아닐까..
적은 제작비 때문에 화면이 촌스럽지는 않을까.. 신인 배우들 연기가 어색하진 않을까..
나름의 걱정을 했었는데..
정말 정말 정말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화면도 너무 세련되고 어린 배우들 연기도 너무 좋고, 몰입도도 괜찮고
현대와 과거를 오가는 구성이라던지 나오는 음악이라던지
평소 느와르나 액션영화를 좋아하는 영알못이지만 너무 감명깊게 보았습니다.
제가 영화 보고 오자마자 이 글을 쓰는 이유는
혹시나 이 영화가 지루하거나 너무 눈물샘만 자극하는 국뽕 영화일까 걱정하실지도 모르는 분들에게
생각보다 정말 괜찮을 영화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서 입니다.
이 영화가 언제까지 상영을 계속 할 진 모르겠지만 시간 되시면 한 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ps. '사도'도 정말 재밌게 보았는데 '사도'보다 부족하진 않다고 생각듭니다.
('사도'랑 비교하다기 보다는 굿하는 장면이나 분위기가 사도와 비슷하다고 생각들어서 영화 선택에 도움을 드리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