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 앞꿈치 바깥쪽 정도 살 아래에 멍이 들어 있는 것처럼 검붉은 무언가가 있습니다.
만져보면 그 부분은 아주 완만하게 아주 약간 튀어나와 있습니다.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으면 눈치채지 못할 정도이고 육안으론 구분이 안 되지만 손가락으로 만져보면
안에 뭔가 있다는 게 느껴집니다. 딱딱하진 않고.
가만 냅두면 괜찮은데 발바닥이란 부위가 걸을 때 계속 압박을 받는 부위라
조금 이물감이 있고 신경이 눌리는 통증이라고 해야 되나..
참고 살면 참고 사는데 계속 신경 쓰이는데요.
정확히 이런 증상은 피부과를 가야 할지 정형외과를 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이게 십 몇년 전쯤에도 그랬는데, 그땐 멋모르고 동네 정형외과 갔습니다.
군대가기 전이라 행군에 지장이 있을까봐요.
그때 가자마자 걍 째서 잘라냈는데 다시 자랐는지 똑같은 증상이 오네요 ㅠ
ㅅㅂ 진짜 발바닥 마취 주사 개같이 아팠는데..
그냥 아 아프다 이게 아니고 그 드러운 느낌과 통증은 거의 트라우마급으로 남았네요.
대여섯방을 발바닥에 놓는데 하 진짜.. 살면서 수술 많이 해봐서 주사 많이 익숙한데
발바닥만큼은 다신 맞고 싶지 않네요.
그래서 혹시 수면마취하에 수술 진행할 수 있으면 그렇게 알아보고 싶은데,
이런 국소 수술이 가능한 부분은 수면마취가 되지 않는 건가요?
수면마취를 할 수 있는 수술이 정해져 있는 건가요 아니면 병원의 재량으로
가격이나 협의가 되면 가능한 건가요?
요샌 쌍수도 수면마취 후에 주사 놓고 한다던데 ㅋㅋ
아, 수면 마취하면 마취주사 맞는 줄 모를 만큼 통증 못느끼는 건가요?
수면마취하고도 말하고 돌아다니다가 깨어나기도 하는 거 보면 아픈 것도 느끼는지
확실히 잘 모르겠어요.
어릴 때 정형외과 무작정 가서 수술 받았을 땐 혈관종인 것 같다고 했는데
요새 혈관종 검색해 보니 제거의 모양과 참 다르더군요.
전 살 안쪽에 검붉은 뭔가가 뭉쳐있는 듯한 느낌인데 이게 뭔지 모르겠어요.
뭔지 모르겠으니 어느 병원을 가야할지도 모르겠고;
으.. 나이 먹어도 몸에 칼 대야 되는 수술은 무섭네요
특히 진짜 발바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