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문

대통령이 나를 구해줄까? 질문 있습니다!

llakjd 작성일 17.02.09 22:20:31
댓글 9조회 1,294추천 1
148664396721331.jpg

 요즘 대선 후보들 가만히 보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 저 사람과 내가 한 공간에 둘 만 있을 때, 긴급상황이 발생 할 경우, 나를 구하기 위해서 그 자신을 희생(=죽음)해야 할 경우 저들은 나를 구할까?"

  긴박한 상황에서 자신을 희생하여 어떠한 의무를 지키기는 정말 어려운 만큼, 그에 대한 법률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짱공 형님들께 2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질문 1. 긴급피난 관련 법률 형법 제 22조 ②항에서 지시하는 "위난을 피하지 못할 책임이 있는자"는 경찰, 군인 등 긴급상황에 대한 책무가 있는 사람으로 이해가 가는데요. 대통령도 이에 해당 되나요? 임진왜란 때 선조 생각이 많이 드네요.

 

 - 형법 제 22조 긴급피난

   ① 자기 또는 타인의 법익에 대한 현재의 위난을 피하기 위한 행위는 상당한 이유가 있는 때에는 벌하지 아니한다.

   ② 위난을 피하지 못할 책임이 있는 자에 대하여서는 전항의 규정을 적용하지 아니한다. 

 

 질문 2. "더들리와 스티븐스 재판"에서 더들리가 대통령이었다면 형님들은 어떤 판결을 내리실 건가요?

 

 - 정의와 공리의 문제를 논할 때 많이 인용되는 "더들리와 스티븐스 재판"인데요.

  제가 예전에 내린 판단은 '피해자(파커)가 가해자(나머지 선원)의 법익에 대해서 침범한 것이 없고, 가해자가 처해진 상황에 있어 이성적으로 법을 지킬 것이라는 기대를 할 수 있을거라 판단되어 유죄이다.' 입니다.

 이 경우에도 선장의 의무의 범위가 헷갈리는게 있어서 최대한 배제하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근데 만약 저 선장이 대통령이라면 그가 희생 되었을 경우에 생기는 전파적인 피해를 어느 정도까지 고려를 해야하는지, 정말 고려가 되어야 하는 것인지가 으으으윽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네요.

 아래는 "더들리와 스티븐스 재판" 사건 내용입니다.  

- " 미뇨넷 호에는 4명의 선원( 선장: 더들리, 1등 항해사: 스티븐스, 선원: 브룩스, 잡무원: 리처드 파커이 타고 있었다. 파도에 의해 미뇨넷 호는 침몰하였고 4명의 선원은 구명보트를 타고 바다를 표류하게 되었다. 식량은 통조림 두 개 뿐이었고 물은 없었다. 처음 사흘간 아무것도 먹지 않았고, 넷째 날 통조림 하나를 먹고, 다음날 거북이 한 마리를 잡았다. 며칠을 버텼지만 다음 8일간은 물도 없어서 먹지 못했다. 그 와중 파커는 바닷물을 마셔서 심한 고통을 느끼며 지내게 된다. 19일째 더들리는 제비뽑기(당시 뱃사람 관습)을 해서 다른 사람들을 위해 죽을 사람을 정하자고 했지만 브룩스의 반대로 무산되었다. 그러던 중 더들리와 스티븐스는 공모하여 파커의 경정맥을 찔러 죽였다. 그 후 파커의 피와 살을 먹으며 버티다 3일 후, 표류 24일째 구조 되었다."  

 

 형님들의 답변과 의견 부탁드립니다!!

  

 
llakjd의 최근 게시물
  • 천공무제17.02.09 22:27:31 댓글
    0
    대통령이라 그런게 아니고 둘 다 죽거나 둘 다 사는 경우가 아니라면
    대통령이라는게 의미 있음?
  • llakjd17.02.09 22:38:05 댓글
    0
    맞아요 그래서 의문이 든거에요. 대통령을 떠나서 사람들은 극단적인 상황이 되면 이기적이게 되잖아요. 대선 후보자가 그 상황이라면 어떤 판단을 내릴까하는...또 어떤 사람일까? 라는 것에서 시작된 의문이에요.
  • G소서리스17.02.09 23:48:45 댓글
    0
    죽음의 상황이 내가 죽거나 너가 죽거나 1:1일 경우 도망가더라도
    악감정 없이 저놈도 사람이구나 할거 같음.
    다만 1: 다수. 가 된다면 용서가 안 되지만.
  • 법륜스님17.02.10 09:11:11 댓글
    0
    질문1관련: 대통령은 공무원입니다. 주민센터 공무원을 포함한 모든 공무원 전부가 해당된다면 모를까, 해당되지는 않을듯 합니다..
    질문2관련: 선장이 불자라면 자신을 희생 하였을 것 입니다. 그러나 본인이 살고자 남을 해쳤군요. 세상에 많은 일들이 이와 같습니다. 적어도 저사람은 살고자 해쳤지만, 어떤이는 더 잘살고자, 또 어떤이는 유희로 사람을 해치기도 합니다. 법은 책임과 권한, 정당성과 필연성을 중요시 여깁니다.
    구체적인 법조항을 들여다 보기 이전에 저 사건에서 선장은 '책임'과 '권한'을 다했는지, '정당성'과''필연성'을 만족 시키는지 들여 본다면 저 선장에게 잘못이 있는지 없는지 생각해 보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나무아미타불.......
  • 천공무제17.02.10 15:10:35 댓글
    0
    불자와 부처는 다름
  • 법륜스님17.02.10 17:44:26
    0
    같아야 합니다..^^ 나무아미타불.......
  • llakjd17.02.10 17:18:53 댓글
    0
    선장의 '책임과' '권한'을 말씀하셨는데요. "더들리와 스티븐스 재판"에서 제시된 자료 갖고 출항 전 배의 정비가 잘 되어있었는지, 사고 당시 선장의 대처가 잘 이루어 졌는지 판단하기 어려워서 일단 제쳐 두었습니다. 그 이후 구명보트 내에서도 선장의 의무가 유지가 되는지가 헷갈려서 그 문제도 넘어갔었구요. 이런 사정은 잠시 접어두고 만약 그 선장이 대통령이었다면 대통령이라는 직책의 특성상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그를 살리는 것이 맞는지가 궁금해서 글을 썼습니다. 희생은 의무가 아니고 인간이 도덕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최대의 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선장이 불자라면 희생하였을 것입니다."라는 문구에서 표출되듯이 '희생이 당연하다' 라고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되네요.. 물론 도덕적 이상이 실현된 사회를 추구하지만 도덕에도 권유사항과 의무가 나눠저있는 것으로 생각되기에, 인간도 동물이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기에 윗 글의 의문이 들었습니다. 답변 감사해용^^
  • 법륜스님17.02.10 17:43:54
    0
    나무아미타불.....^^
게시글 목록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추천수
게시글 목록
87976 보라오징어 2025.04.21 7,598 3
87975 버닝고구마 2025.04.21 8,735 0
87974 pikes 2025.04.20 14,794 2
87973 허니밥 2025.04.19 20,852 4
87972 치킨나라피자왕자 2025.04.19 22,845 6
87971 아이유내꺼 2025.04.18 30,586 2
87970 무노귀 2025.04.17 38,392 0
87969 leejcj 2025.04.17 39,977 0
87968 강강해 2025.04.17 40,476 1
87967 Necalli 2025.04.15 55,918 2
87966 몽몽히히 2025.04.15 56,346 1
87965 여보자야지왜화장을해 2025.04.15 56,751 3
87964 짱짱잉 2025.04.15 56,653 2
87963 VENDETTA 2025.04.14 60,575 5
87962 pikes 2025.04.14 64,909 1
87961 nise84 2025.04.13 73,001 3
87960 부활찾아서 2025.04.13 76,242 5
87959 머니게임 2025.04.12 76,443 4
87958 VENDETTA 2025.04.11 84,610 9
87957 김시루 2025.04.11 84,481 2
87956 민들레처럼살자 2025.04.11 85,297 0
87955 사이보그무비 2025.04.11 86,572 2
87954 메메몽 2025.04.11 86,934 0
87953 민들레처럼살자 2025.04.10 92,901 1
87952 부활찾아서 2025.04.10 93,440 2
87951 홀리더나이트드 2025.04.10 94,616 1
87950 꾼타킨타 2025.04.10 95,891 4
87949 삼호먹태 2025.04.09 103,578 2

자유·수다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