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셈.
부동산법에 대해서 아시는 형님의 귀중한 말씀 좀 듣고 싶음.
나는 오피스텔 집주인임(어머니가 은행에 돈 넣어놔봐야 이자도 별로 안된다고 오피스텔 제 명의로 사주심)
그렇다고 우리집이 금수저는 아님. 다만 은행에 놔두는 것보다 나아서 산거임.
간단하게 설명하겠음.
이번에 기존에 있던 37살 여자 세입자(월세)가 결혼을 해서 나갔는데.
이 여자가 나갈 때 방정리를 아예 안해놓고 가서. 내가 가서 쓸고 닦고 걸레질함.
왜 안해놨냐고 하니까. 자기도 들어올 때 자기가 했다고 함.
그래서 내가 한말이 "원래 나가는 사람이 청소를 해주고 나가는 게 맞는 것인지.
새로 들어오는 사람이 청소를 하고 들어오는게 맞는지 모르겠는데.
내가 법에 대해서 잘 모르긴 하지만. 이건 너무 더럽지 않냐" 하니까
들어오는 사람이 하는 게 맞다고 함. 지도 지가했다는 논리임.
어차피 이제 안 볼 사람이니까 싸우기도 싫고. 그렇다고 새로 들어오는 세입자한테 미안해서 내가 청소했음.
그런데 오늘 새로 들어온 입주자 남자분이 불 안들어오는 곳이 많다고 함.
화장실이며, 싱크대쪽, 복층쪽 등등.
그래서 나에게 이걸 돈을 청구하겠다는 거임.
근데 여기서 내가 부동산법에 대해 유일하게 아는 것은.
전등같은 소모품은 집주인이 지불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음.
그래도 새로 들어온 입주자분한테 "원래는 전등같은 거는 집주인이 교체비용 지불하는게 아닌데.
들어오시자마자 안되는거니까. 최악의 경우 제가 지불할게요"라고 했음.
그리고나서 부동산 중개인분한테 "아니, 방정리며 전등이며. 이런 세세한거 하나하나 내가 신경써야할거면
내가 무엇하러 부동산 수수료 내가면서 맡기냐. 이런 기본적인거는 챙겨서 기존에 입던 세입자한테 말이라도 하든지
뭔가 조취를 취해놓고 그래야 되는거 아니냐" 그랬더니
부동산 중개인이 하는 말이 "그 여자 자기가 봐도 정신이 좀 이상하다. 보통 나갈 때 윤이 나게 깨끗하진 않아도
정리다해놓고 나가고 그러는데. 그 여자가 나쁜 여자다. 마지막 나갈 때는 자기집에 있던 온갖 쓰레기를
관리사무소 앞에다 내팽개쳐놓고. 도망치듯이 나갔다. 전등값은 소모품이여서 원래 집주인이 안내는게 맞는데.
이번에는 내줘야할거 같다"
그래서 제가 "아니 그러니까. 원래는 제 돈에서 나가는 돈이 아닌데. 나가니까 제가 짜증이 나서 그러는거 아니냐.
내가 이럴거면 수수료 왜 내면서 맡기냐"
뭐 대충 이런식으로 대화를 마무리하고 새로 들어온 입주자분한테 불 안나오시는거 다 교체하시고
영수증 주시면 내가 다 지불하겠다고 함.
여기서 질문이 있는데.
1. 기존에 있던 세입자가 방을 되게 더럽혀놓고 나갈 때는.
집주인이 정당하게 깨끗하게 해놓고 나가라고 말할 권리가 있음?
2. 기존에 있던 세입자가 이렇게 소모품을 다 고장내놓고 가면. 저처럼 집주인이 내는 수밖에 없음?
이 여자 37살 처먹고 교회다니는 년인데. 끝 마무리가 너무 줫같아서 궁금해서 글 올림.
화장실에 붙어있는 문구보면. 떠난 자리를 깨끗히 하는 사람이 아름다운 사람이라는데.
이년은 예수님 믿는 년이. 진짜 개더러움. 새로 들어온 세입자분이며, 부동산 중개인분이며 모두가 혀를 ㅉㅉ 찰 정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