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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엔 공황장애....

corex 작성일 17.07.27 22:05:43
댓글 14조회 2,403추천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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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장 트러블로 위, 장 내시경
→용종 떼어낸거 말고는 이상없음
→과민성 대장 증후군

심장 초음파상 이상소견
→관상동맥 조영술
→심장 이상없음

이외에 혈액, 엑스레이, CT 등....이상없음. 추가로 금연까지...

그럼에도 머리는 세상이 돌아가듯 어지럽고 가슴은 돌덩이를 얹혀놓은듯 무겁고 죄여오며 숨이 60%정도로 밖에 안쉬어지는.......공황장애라네요. 참 먼길을 돌아왔습니다.

이 곳에 모두 서술 할순 없지만 신경정신과 선생님을 찾아뵙고 그동안 살아왔던 이야기들을 얘기를 했더니 스트레스로 인한 공황장애같다며 약을 처방 해주시던군요.

신기한건 신경정신과에서 받아온 약을 먹으니 괜찮네요, 정말. 어제 병원에 다녀왔는데 어제까지만 해도 조금 당황스러워서 제가 공황장애라는 말씀에 반산반의했는데 약을 먹으니까 괜찮은걸 느끼고서 오늘에서야 공황장애라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아직까지도 당황스럽긴 합니다만 일단 몸이 괜찮아졌으니까요...평소에 좀예민하기도 했고 걱정도 많은 성격이었고 하는 일도 계속해서 안되기도 했고..........

다행이 발작같이 쓰러질듯한 증상은 몇번 없었고 대부분은 가슴통증과 어지럼증 정도라서 병원에서 아침저녁약말고 증상 있을때마다 먹으라며 따로 처방해준 약으로 해결이 되더군요. 그래서 일상생활에는 무리없을 듯 합니다.

참...심장에 대해 걱정은 없어져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사실은 마음의 병이었습니다. 어머니께서도 공황장애를 현재 겪고 계시기 때문에 '넌 닮아도 이런걸 닮냐.'라며 타박도 하셨지만 누구보다 이 고통을 잘 아셔서 그런지 마음 편히 먹으라며 조언도 해주시네요.


차라리 몸이 아프다고 하면 치료를 하면 되는건데.....좋은 생각 많이하고 스트레스 쌓이면 바로바로 해소하라고 말씀은 하시는데 그게 사실 쉬운일은 아니니까요. 약으로 해결을 바라봅니다만 내 멘탈이 이렇게 약했나.....내가 심약한 놈이었나...자책도 되고.......참 답답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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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를돌아봐17.07.27 23:06:08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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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죽마고우 중 한명이 작년에 공황장애 판정를
    받았는데 그 친구는 평소 회사일에 스트레스가
    엄청나고 폭음에 줄담배에...결국 몸과 마음과
    정신이 많이 힘들어져서 마음의 병을 가졌다고 하네요ㅠ
    판정받은 뒤로는 바로 술담배안하고 철저한 자기관리와 운동과 명상으로 이겨내고 있습니다
    약을 먹으면 엄청 졸린데 그 졸음을 스쿼트와 플랭크로 싸운다고 하네요ㅋㅋㅋㅋ
    주말엔 종종 절에 가곤 하는데 자기랑 절이랑 너무 잘맞아서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ㅋㅋㅋ템플스테이도 하면서ㅋㅋㅋㅋ
    Corex님도 꼭 이겨내시기 바랍니더!!
  • corex17.07.28 12:25:2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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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운동시간을 좀 늘려볼까 합니다 ㅠㅠ 격려 감사합니다.
  • Necalli17.07.27 23:35:4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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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황장애 라는게 구체적으로 어떤 병인가요?
  • corex17.07.28 12:28:0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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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마다 다르다고는 하는데 저같은 경우는 가슴이 점점 죄어오면서 세상이 돌듯이 어지럽구요, 거기서 더 심해지면 가슴이 더 뻐근해지면서 숨쉬기가 힘들어지고 앉아있기조차 힘들어집니다.

    저는 그래도 증상이 아주 약한편이라고 합니다.
  • 퇴껭17.07.28 01:44:54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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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고..걱정이 많으셨겠습니다.
    공황장애의 경우, 약을 잘 챙겨드시면서 심리상담을 병행하시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약은 반드시 의사 선생님과 상의 하에 조절하거나 끊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약물 복용 중 괜찮다 생각해서 갑자기 병원을 가지 않거나 약을 먹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그대로 괜찮아지면 천만다행이나 재발하는 경우들이 왕왕 생기기 때문입니다.
    조급함보다 차근차근 시간과 여유를 가지고 변화되어 가는 것이 보다 도움이 되실 겁니다.^^*
  • corex17.07.28 12:32:38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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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언 감사합니다 ㅠㅠ 금방 나아지지 않을거라는건 이해는 되는데 하루빨리 나아지고 싶은 마음이 계속 떠오르네요.ㅠㅠㅠ
    아직 많은 노력이 필요할거 같습니다 ㅠㅠ
  • corex17.07.28 12:35:1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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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꾸 제 스스로 만든거 같은 생각이 떠올라서요. 편히 생각하려고 노력 해 봐야겠습니다. ㅠㅠ
    조언 감사합니다. ㅠ
  • 슈렉쉬맨17.07.28 07:00:34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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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체화증상 겪으셨군요 ㅜㅜhttps://m.cafe.naver.com/lovefaithjkc 공황장애 카펜데 도움좀 되실거에요. 아직 심한건 아닌듯하니 쾌차하시기 바랍니다.
  • corex17.07.28 12:37:08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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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으로 나타나는걸 신체화라고 하나보군요. ㅠㅠ 아직 심한편이 아니라는 점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카페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 환희17.07.29 09:59:15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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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과 상담 받아보시고 스트레스에는 최면치료 받아보는것도 효과적입니다
  • corex17.07.29 23:15:1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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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면치료라는 것도 있군요...비쌀거 같은 느낌이...ㅋㅋ 일단은 아직 초기이고 증상이 심하지 않아서 정신과 꾸준히 다닐 생각입니다. ㅠㅠ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거북이1117.07.29 11:04:48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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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공황장애 2년차임...
    약은 작은 타원형 한알짜리 있는데
    낌세가 이상할때 반으로 쪼개 먹으면되고..
    과로 스트레스 조심하고..
    어디 가볍게 집중할수 있는 취미가 좋고..
    등산도 좋음

    님은 과민성 대장군이 주 원인인것 같음
    먹고 눕지말고
  • corex17.07.29 23:17:5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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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취미가 없어서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ㅠㅠ
    과민성 대장 증후군도 약 꾸준히 먹고 음식조절도 하고 운동도 병행하는데 좋아지진 않네요 ㅠㅠ

    근데 낌세가 이상할때 반으로 쪼개 먹는 약이라고 표현하신게 제가 받아온 약과 같은거 같은데 저는 증상이 나타나면 먹거든요. 그냥 그런 증상이 올거 같은 느낌이 들면 바로 먹어도 되는건가요? 처음 받아온거라 그런걸 안물어봤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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