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전율이 일어나는 영화를 봤네요

어기적저기적 작성일 17.10.13 10: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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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기왕성한 20대 후반 예술가 청년이 자신이 직접 제작하는 영화를 찍고있는 와중에

 

ALS(스티븐 호킹이 앓는 루게릭병, 두뇌에서 전달하는 신호가 근육에 전달되지않아 움직일수없게됨)에 걸리게되면서 겪는 장장 10년이 넘는 세월의 투병기를 담아낸 영화입니다.

 

 

 

보통 이런 영화는 아픈 와중에 시작해버리는데 이 영화는 사지멀쩡할때부터 시작해서

 

가족들 손잡고 병원에 찾아가는것부터 천천히 사지를 못움직이는 과정이 하나하나 

 

말그대로 적나라하게 담겨있습니다.

 

대소변 못가려서 다른 사람에게 도움받는 장면부터, 아버지가 도와서 다큰아들 목욕시켜주는 장면이나,

 

숨쉬게해달라는 약을 달라면서 누나에게 부탁하는 장면, 나체로 각종 호스 튜브를 끼고 누워있는 적나라한 모습 등등

 

진짜 옆에서 병이 진행되는걸 지켜보는것처럼 영화가 진행됩니다

 

 

 

다시말해서 예술 열정을 맘껏 뽐내고다니던 청년이 자신이 불치병에 걸렸고, 곧 사지불구 식물인간이 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전부 볼수있었져.

 

진짜 인생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볼수있었고.. 다보고나면 뭐라 말로 표현하기 힘든 기분이 듭니다.

 

처음으로 사람 인생을 보면서 전율이 일어난 영화였네요.

 

 

 

영화 자체가 언젠가 어른이 되서 자신이 어떤 사람이었고, 어떤 병을 겪었는지, 얼마나 자기를 사랑했는지 자식에게 알려주고싶은 아버지의 편지라고 볼수있어서

 

자식있는분들은 정말 눈물콧물 쏙 빼실듯..

 

 

 

 

로튼토마토 점수도 88%로 상당히 높은편이고 다큐 좋아하시면 적극 추천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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