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PC방 가서 게임 하는데, 우리편 아이디가 "사나" 더군요.
그래서 반가운 마음에 말을 걸었습니다.
나: 사나님.
사나: 네.
나: 님 혹시 사나없이 사나마나 입니까?
사나: ㅄ
나: 말이 너무 심한 것 아닙니까?
사나: 죄송합니다.
과격한 발언에 어이가 없었지만, 분위기도 풀겸 다시 한 번 대화를 시도해 보았습니다.
나: 사나님.
사나: 네.
나: 혹시 숫자 셀 때, 일 이 삼 사나로 셉니까?
사나: ㅄ
나: ....
억울한 마음에 옆에 있는 친구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물어 보았습니다.
나: 내가 이상한 거냐? 애초에 아이디를 사나로 지어놓고 이런 반응이 말이 돼?
친구: 그냥 둘 다 우열을 가릴 수 없는 ㅄ임.
나: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