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야생의 베어달도벨입니다.
드뎌 오늘 시험까지 끝나고 학기가 종료되었읍니다.
소리 벗고 달고 질러~♪ 뽕 디스 여름~♪
들뜬 마음에 구라겟 형님들께 자랑하려고 왔긔요~
이번 학기는 타과 소프트웨어 과목을 하나 맡아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작년까지는 컴공과에서나 쓸법한 전공책으로 진도를 나갔었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학부 때 배웠던, 대하건시절 프로그래밍 하면서 느꼈던 애로사항 기반으로 실전에서 써먹을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교육했읍니다. 그 결과, 나름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었지요.
중간시험은 쉬우면서도 어려웠고, 기말을 살짝 어렵게 냈더니 녀석들 당황하더라구요. 클클클...
시험 시간이 부족해서 못 푸는 것보다는 "네가 자신 있게 풀어서 정답을 내봐. 능력 있으면" 식으로 시험을 내는지라..
로직은 이해해도 사고과정에서 틀릴 수 밖에 없는 것들을 주로 묻습니다.
녀석들입니다. 앞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더 받아보고 싶다고 다음학기 다른 소프트웨어 과목 강의 안 하냐고 물어봐 주더군요. 살짝 기부니가 좋았어열~
"아~ 내가 한 학기 동안 삽질만 한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아이들은 시험을 보게하고 저는 몰래 셀카를 찍습니다.
셀카도 셀카도 이리 못생기게 찍을 수 있나요? 원래 못생겼습니다 ㅠ
아이들은 낑낑대며 문제 푸는데 저는 운동장 사진도 찍습니다.
오늘이 시험 마지막 날이라 다들 시험 끝나고 공차고 놀고 있더군요.
(흐흐흐 나도 오늘 자전거 타러갈꺼다!)
평가는 나와봐야 알겠지만, 내년부터는 맡을 가능성이 낮은 과목이라
점수는 크게 신경쓰지 않을 계획입니다. 이 아이들과 같이 공부한 추억만 기억에 남으면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여름이 됐으니 방구석 여포가 되어 미래를 설계해야겠습니다.
여행이나 피서 계획은 없습니다만.. 우리 구라겟 형님들은 피서라도 가시겠죠? 그 때 몰래 따라가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