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 사기 연루되어서 제 계좌로 피해자의 돈이 입금이 된 상황이었고

저는 잘잘못을 떠나서 범인 검거가 용이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그냥 제가 변제를 하더라도 빨리 일을 마무리 짓고 싶었습니다

뭐 그런 분은 안계시겠지만 혹시나 궁금하시면 제 지난 글들 보시면 대충 상황이 이해는 되실거에요

오늘 오후에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 받고 왔구요

처음 수사관님 전화 받았을 때보다는 훨씬 마음도 편하더군요, 조사 받는다고 앉아 있는데 긴장도 안되고

그냥 편하게 이야기하고 수사관님 타이핑 치시면서 네, 아니오 질문 가끔 하시는 것만 대답하고

1시간 정도 있다 나왔습니다, 중간에 뭐 대답 잘못했다간 삽시간에 공범 혹은 피의자로 몰릴만한 질문이 있긴 했는데

경찰서 가서 수사관님 하시는 말씀 건성으로 들을 정도로 제가 강심장은 아닌지라 대답 잘 한거 같습니다

일단은 진정서 넣은 피해자 분이나 저나 범인을 특정 지을 만한 물증이 없는 상황인지라

최대한 빠르게, 제가 편하게끔 수사를 끝내려면 그냥 제가 변제를 하고 피해자분께서 진정서 철회를 하시는게

좋겠다고 하시길래 그렇게 했습니다, 난 죽어도 범인을 잡아야 겠다 하면 영장 발급받아서 게임사 상대로

증거자료 뜯어내고 여차저차 하면 몇달 훅 가기도 하고, 영장을 발급 받을 만큼 저나 피해자 분이나 둘 다

결정적인 물증 같은게 있지도 않아서 맘 고생만 더 하겠다 싶어서 조사 끝내고 나와서 피해자분께도

상황 설명드리고 그냥 제가 변제해드리고 저만 피해자로 남을테니 그렇게 마무리를 지어달라 부탁드리니

알겠다고 하셔서 그렇게 했습니다

8일에 전화 받고 8, 9일 이틀 동안 진짜 미칠것 같더니 그후로는 그냥 좀 진정도 되고

제가 죄를 지은것도 아니고, 저는 결백한 상황이니 제가 범인이라는 확증도 없는데 내가 왜 이렇게 걱정을 하나

싶기도 하고 해서 그냥 잘 있었네요, 심란하다고 집에만 있자니 생각만 더 많아지는거 같아서

친구들 만나서 술 한잔하고 잘 놀았네요, 물론 쪽팔려서 누구한테 사기당했단 소리는 안했습니다ㅎㅎ..

여기서 그래도 도움도 많이 받고 심적으로 안정도 많이 찾는거 같아서 후기는 올려드려야 될 것 같아서

한자 적었습니다..여튼 댓글 달아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