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에서 리스본으로, 그리고 파티마를 거쳐 포루투에 도착했습니다.
작년 10월 27일의 일이네요^^
호스텔 위치만 대충 파악하고 파티마에서 무작정 버스를 타고 포루투에 도착했죠.
어라??
여기가 포루투 맞나?? 허름한 터미널에 놀라 미심쩍게 내렸지만 대충 맞는 것 같더군요-_-;;;
호스텔을 어떻게 찾을까 걱정하다가 같이 버스에서 내린 백인 언니가 성큼성큼 걸어가는 것을 보고는..
'뭔가 아니까 저렇게 가는 걸 거야... 역이 나오면 찾을 수 있으니 따라가보자!!'
다른 의도가 있어서 따란 것은 아니었습니다;;;
번화가를 지나치며 백인 언니를 놓치고, 그래도 번화가니 이리저리 구경하며 걷다보면 메트로가 나오겠지 싶어 또 막무가내로 돌아다녔죠;;;
그러다 정말 메트로 발견+_+
아잣! 메트로로 움직여야지~ 하고 노선도를 보니 호스텔 인근의 역까지 도보로 가능하겠더군요.
방향과 위치만 생각하고 걸었습니다.
정 안 되면 물어보지 뭐~ 하고...ㅋㅋㅋㅋ
걷다가 발견한 시장~~ 뭔가 굉장히 특색있고, 신기했지만 문을 닫은 상점도 많고... 안정적으로 호스텔부터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슬쩍 둘러보다 다시 이동~~
생각보다 어렵게 찾은 호스텔의 계단입니다.(건물 전체가 호스텔이더군요~ 깔끔하고 시설 좋고, 친절하기까지>_<)
다른 유럽여행 사이트나 카페에서 포루투 호스텔을 검색하시면 한국인들이 많이 추천하는 호스텔이니 제가 따로 이름을 올릴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3층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휴계실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 사람들의 목소리가 자주 들려서 사람이 모일 시간엔 들어가 보지 않았네요^^;;;
(솔직히 한국인을 신경써서 피했습니다. 뭐~ 개인적인 이유입니다... 저 한국 사람 좋아해요~ 특히 한국 여성>_<)
저 책꽂이 안 쪽으로 주방이랍니다.
지금 기억으로는 4층이었던 것 같은데..
점심으로 호스텔에 두고 간 파스타와 소스로 스파게티를 해 먹고, 저녁으론 닭죽을 해 먹었죠^^
저녁에 닭죽을 하고 있는데 한국인 여성 두분이 요리를 하러 오셨더군요.. 닭죽을 부러워 하시는데 나름 요리하고 계셔서 간단한 인사만 하고 먼저 요리가 끝나 먹고 있는데... 어느새 요리를 끝내고 앉아 식사를 하는 두 여인의 맛 없다며 징징대는 목소리;;;;
혼자 먹기에 많은 양이었기에 다리 한 쪽과(다리 두개로 끓였었습니다.) 남은 닭죽을 드렸습니다.
(처음부터 드리려 했는데 요리 시간 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먹던 걸 드려서 죄송했어요ㅠㅠ)
BAR라고 쓰여 있는 걸 보니 여기도 휴게실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올린 사진은 전부 들어가자마자 찍은 사진이라 사람이 없습니다~)
주주방 맞은편의 식당입니다. 아침에는 빵과 음료(쥬스, 커피, 우유 등)가 제공 된답니다~
벽쪽으로 보이는 문을 열고 나가면 넓은 베란다가 있어요^^
베란다라고는 했지만 그냥 옥상입니다. 식당과 주방은 옥탑방 같은 느낌??ㅋㅋ
전망이 아주 좋습니다. 밤에 보아도 정말 좋구요^^
저녁을 먹은 후에 설거지를 하고 옥상으로 나와 보니 백인 려성이 담배를 태우고 있더군요..
말아피우는 담배>_<
슬그머니 말을 걸었죠~
"그거 담배야?"(알면서 얻어 피울 속셈-_-ㅋㅋ)
친절하게 말아 주더군요~
담배 한 대를 얻어 피우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을리가 없죠ㅠㅠ
호주 친구였는데 제 영어가 딸려서ㅠㅠ "미안해~ 내가 영어를 잘 못해~"
"괜찮아~ 나도 한국말 못하잖아~"
고맙더군요 ㅋㅋㅋ
담배도 얻어 피웠겠다~ 주방에 들어와보니 제게 담배를 준 그 친구가 남겨 놓은 것과 또 다른 빈 그릇이 싱크대에 있더군요.
담배에 대한 보답으로 설거지를 후딱 마치고 내려왔다죠~(생색내고 싶었는데 타이밍 놓쳤어요ㅋㅋㅋㅋㅋ)
작년 제 유럽 여행기는 두서가 없습니다.(맘 내키는데로 날짜 시간 관계 없이 올리고 있죠^^;;;)
여행 정보도 없습니다.(그냥 제 이야기입니다. 여행 정보는 책이나 인터넷이 훨씬~~ 정확하고 편리해요~~ㅋㅋ)
행여 지루하실까봐 자세한 여행기는 적지 않고, 많이 찍진 않았지만 대충 잘 나온 사진을 골라 그와 연관된 이야기만 올리기고 있습니다~~(간혹 화질이 안 좋은 사진을 보시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디카보다 폰카를 더 애용해서-_-ㅋㅋ 편하더라구요 조만한게 주머니에서 꺼내면 되구~~ 솔직히 디카 다룰줄 몰라서 쓰기 쉬운 폰카를 이용했죠~ 갤럭쉬에쑤임돠~)
갑자기 드는 생각이...
윽!! 스위스 사진을 나중에 올릴 걸..... 워낙 대충 찍어도 아름다운 스위스 풍경 덕에 사진 칭찬 받았는데 앞으로 올릴 사진은 그 뒤에 찍었음에도 허접함이 물씬~~~ㅋㅋㅋㅋ 뭐~ 알아볼 수만 있음 되겠죠??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