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북쪽 외곽에 유명데이트 코스가 있습니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로 유명해진 '단수이'죠.
그 곳 야시장 안에 있는 '커커우위안'이라는 가게입니다. 첫 자유여행이라 가이드 북에 나와있는 가게를 착실히
돌아다니며 음식을 사 먹었는데...저에게 가이드 북에 대한 불신감을 심어 준 가게가 바로 저 곳입니다~~~
커커우위안의 명물이라는 위안탕과 쟈오즈(호빵비슷한 만두). 저기 뿌려먹는 소스통도 보이는군요
맛이 있게 보이시나요? - -;;
다만 가격이 아주 착해서...요기거리로 부담이 없을 듯...(단, 대만사람일 경우에 한해서...)
첫 날 먹은 대만맥주에 실망해 둘째 날은 아예 일본맥주로...(대만이 일본빠인 것은 다들 아시죠?)
대만 세븐일레븐에서 저런 물건 살 때마다 1달러 표시가 되어있는 헬로키티 스티커를 주는 게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저 신라면은 향채냄새에 멘붕이 되어가던 제 친구가 먹겠다고 사 온 것입니다.(다행히 메이드 인 코리아~고향의 맛~)
대만 최대라고 하는 쓰린 야시장에서 사 온 향장(중국식 소세지)과 메추리 알 말린 것입니다.
저 향장은 무지하게 비쌉니다. (저게 12000원 어치 - -;;;) 맛은 괜찮은데 좀 달아요~
대만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던 저 메추리알은 농축된 향채냄새로 인해...대만음식을 잘 먹던 저마저도
3개 밖에는 못 먹었습니다. (100달러-4000원-이나 주고 산 건데...)
대만의 육류가공품은 전반적으로 달달한 맛이 나더군요...(육포는 정말 너무 달아서 먹다 버렸습니다.)
여기는 시먼딩...우리나라의 신촌이나 홍대 쯤 되는 젊은이의 거리입니다.
시먼딩에 있는 대만 맥도날드.
대만사람들은 다 먹고 나서 쓰레기를 그대로 테이블에 두고 가더군요.
문제는 알바생들이 그걸 바로 바로 치우지를 않아서...이상한 풍경이었죠
저는 셀프로 쓰레기를 버릴까 고민하다가...결국 대만식으로 그대로 냅두고 나와버렸다는...^^
대만 맥도날드 메뉴판~
향채냄새를 피해 보겠다고 온 맥도날드 조차도...대만 현지식으로 특화된 맥도날드일 줄은....
에그 맥 머핀을 깨물자마자 퍼지는 대만의 냄새...저는 꾸역꾸역 먹었지만...제 친구는 반도 못 먹었습니다~~~~
대만의 유명백화점 (SOGO백화점) 안에 있던 삼성 갤3 광고판~~
한류는 대만에서도 건재하더군요~~~
혐한감정이 유별난 대만이라 다소 걱정을 하며 갔는데...기우였습니다. 한국에서 왔다니깐 다들 호기심을 보이고
친절하게 응대해 주더군요 (속으로야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르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대만사람들에게 순박하고 여유로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대만가기 전에는 뭐랄까 소위 섬짱께라고
비웃는 마음이 있었는데...막상 가 보니 대만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역시 경험해 보기 전에는 함부로 말하지 않는 게 정답인가 봅니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자유여행으로 여러가지 많은 것을 겪고 체험할 수 있어 정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올린 자료들 말고도 먹어 본 음식들이 또 있지만...이 정도로 줄이겠습니다.
너무 허접한 정보라...죄송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