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탄 영빈루 전국 5대짬뽕

아랑전사 작성일 13.06.13 02:5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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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날씨의 조짐이 보이더만, 이틀간 비가오고, 그 이후에는 엄청난 폭염이 올거란다. 

날씨도 선선하고, 간만에 송탄 미스리 햄버거가 먹고 싶어 송탄으로 갔다. 

오산 톨게이트에서 나오자마자 우측에 '면의 전설' 이란 짬뽕집이 보이길래... 

이미 좌회전 차선을 탄터라, 거기로 가기는 애매하고, 맛집 검색을 하니, 송탄 영빈루가 유명하단다.

 

이미 강릉의 유명 짬뽕집 교동짬뽕은 맛은 봤던터라, 여기는 어떨까 하는 생각에 메뉴를 햄버거에서 짬뽕으로 변경! 

아니 짬뽕을 먹고 햄버거는 싸와서 내일 먹는 걸로...요즘 다이어트 중이라 짬뽕 + 햄버거는 버겁다... 

교동짬뽕은 솔직히 고추기름 맛 빼면 뭐가 특별한 짬뽕인지 알수 없다. 

강릉 교동짬뽕보다, 강릉 관동대 정문 앞에 있는 만춘루가 10배는 맛있지 않나 싶다. 들은 바로는 만춘루 사장님이 교동반점

사장님에게 금액을 지불하고 요리법을 전수 받았다던데, 두 곳에서 다 먹어본 바로는 만춘루가 훨~~~~씬 맛있다.

 

이 포스트를 읽으신 분이시라면 강릉가시면 꼭 만춘루에 가보시길...맛이 변하지 않았다면 나와 내 친구들이

그 맛을 보증한다!

 

암튼 사설이 길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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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찬과 젓가락은 서빙아주머니께서 직접 갖다주신다. 뭐 중국집은 다 똑같다. 리필과 물은 셀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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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전국 5대짬뽕. 곱배기(4,500)로 시켰다. 돼지고기가 들어가 있어서, 면과 함께 먹을 때 치감이 좋게 말하면

쫄깃쫄깃하고,  나쁘게 말하면 특유의 탱탱한 면 성질에, 익지 않은 면을 씹는 것 같았다. 국물맛은 돼지고기 때문인지,

진하다기보다는  그저 무거운 느낌이었다.  짬뽕 특유의 얼큰함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개인적으로 매운맛을 굉장히 선호하는 편(삼겹살을 먹을 때 청양고추를 함께 먹음) 이라서 고추가루를 대량투하하였으나,

좋아하는 맛은 아니었다. 무척이나 배가 고픈 상태였음에도 "맛있다" 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간단히 말해서 절대 1시간을 이상을 자가용으로 달려와서 먹을 만한 짬뽕은 아니었다.

집근처에 있는 중국집이라면, '오늘은 간만에 여기서 한번 시켜 먹을까?' 하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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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집에 왔다면 중국집의 기본 짜장면(웬지 자장면보다는 짜장면이 더 맛있는 느낌이 드는 건 나뿐인가...?)은

꼭 먹어줘야 직성이 풀린다. 그래서 함께 시킨 자장면 보통(3000원). 혹시나 '짜장면'을 기대를 했었는데,

 

역시 나온 건 '자장면'...

 

하긴 3,000원에서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그저 자장면도 먹고 싶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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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음식 지론(거창하게 지론이라기보다도...그냥 식성)은 짬뽕->자장면이다.

그래야 짬뽕과 자장의 맛을 다 고루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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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탕수육(12,000)이다. 이게...이게 정녕 1.2만이란 말인가....정녕...이건 튀김옷을 어찌하면 이리 입힐수 있는건지...

 

그래도 덕분에 탕수육을 먹을때 간장+고춧가루에 후춧가루를 넣으면 더 맛있다는 사실은 알게 됐다...

또 아무대서나 탕수육 시키면 안된다는 사실도....

 전국 5대 짬뽕이라는 것이 다 헛소리라는 말을 얼마전 TV에서 본적이 있는데....역시....그런가 보다.

 

차라리 내일 먹을 미스진 햄버거가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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