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살 어린 동생과 21일 전국여행-4, 5일차 (1)

티라 작성일 13.06.13 1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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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새우X면 큰사발과, 왕X껑, 그리고 햇반을 동시에 냄비에 넣고 끓였습니다.

그리고 후루룩 한 그릇씩 들이킨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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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나흘 머물렀지만, 그 새 정들어버린 펜션을 깨끗이 청소한 뒤, 작별을 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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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버스를 타 동해역으로 향했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봉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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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기차 안에서 전날 사두었던 쿠키로 대충 때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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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역에 내리자마자 기차 안에서 미리 봐두었던 모텔까지 1킬로미터 정도를 걸어 방 부터 잡았습니다.

도착한 날은 주변을 둘러보고 하기에 시간이 영 여의치 않아, 주변 광경만 보기로 하고서 푹 쉬기로 동생과 합의했습니다.

이틀 묵기로 하고 8만원을 지불한 뒤, 부실한 아침 점심으로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김밥X국에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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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탕, 제육덮밥, 어묵을 주문했습니다.

갈비탕이랑 나온 밥은 국에 말지 않고 제육덮밥에 추가로 얹었습니다.

그리고 냠냠 맛있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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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모텔 근처에 뭐가 있나 휘적휘적 돌아다니다가 돌아왔습니다.

저는 저대로 초짜 여행에 이것저것 변수가 많이 등장하는 바람에 심신이 지쳐서,

동생은 모텔에 있는 PC를 켜자마자 게임에 빠져서 그 날은 그냥 그렇게 지나가다가,

우리가 여행 떠났다는 것을 안, 막내 이모가 5만원을 부쳐 주었습니다.

그 영광스러운 자비에 감동하며 치킨을 주문하는 호사를 부렸습니다.

정말 흥분해 버렸던지 사진이 무지 흔들렸네요.

행복한 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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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일찍부터 일어나 청량산에 향하기로 합니다.

이번 여행에서 동생과 한 번 쯤은 등산을 해보고 싶다 마음먹었는데, 봉화의 청량산이 유명하더군요.
정겨운 버스를 타고 청량산 입구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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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착한 청량산 입구!

처음엔 우리 앞에 어떠한 지옥이 펼쳐질 줄도 모르고서 마냥 두근두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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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 입구가 보입니다.

이때까지도 마냥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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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등산로 코스입니다.

우리는 입석에서 시작해 산꾼의 집을 지나 청량사를 거쳐, 하늘 다리를 찍고 청량폭포 쪽으로 내려오기로 했습니다.
당시 제 계획대로 움직이려면 세 시간 뒤에 오는 버스를 타야 했습니다.

그 전까진 충분히 등반 완료하겠지, 싶은 마음에 열심히 산을 타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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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까지도 좋았습니다.

저보다 먼저 달려가는 동생의 등판입니다.

중3인데 키가 178입니다.

제가 175..... 덩치도 좋고, 남자답습니다.

다른 것도 저보다...... 제가 가진 것 중 동생보다 더 큰 것은 가장으로서의 무게감밖에 없는 것 같은 이 기분...

농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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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 4분의 1 지점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청량사가 1킬로미터 남았답니다.

이때부터 서서히 지쳐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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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사를 가기전 나타난 산꾼의 집.

이 곳에 가면 약차를 무료로 마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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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요게 그 무료 약차인데, 맛이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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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약차를 마시는 쉼터입니다.

약차를 마신 후, 찻잔은 다음 사람을 위해 씻어 놓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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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달한 청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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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약수물도 한 가득 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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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뱀 친구와 눈인사도 나누면서,

다시 지친 다리를 이끌고 하늘 다리를 향해 걸음을 옮겼습니다.

이때부터 우리 형제에게 지옥이 펼쳐 졌습니다.

사진이 너무 많아, 스크롤의 압박이 심해질 수 있기에,

전국여행 4, 5일 차 다음 이야기는 내일 올리겠습니다.^^

관심가지고 읽어주시는 모든 짱공 유저님들께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__)


 아래는 1, 2편의 링크 입니다.

http://fun.jjang0u.com/chalkadak/view?db=263&search_field=&search_value=&page=1&no=5371 1편.

http://fun.jjang0u.com/chalkadak/view?db=263&search_field=&search_value=&page=1&no=5372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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