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돌아왔습니다!!!
네가 누군데??
라고 물으신다면... 움... 2011년 가을에 카미노를 걷고 작년 봄까지 글을 게시하던 중에 호주로 갔던 그 놈입니다.
기억해 주시는 분이 계시면 감사하고... 모르시는 분들은..... 그래도 감사합니다^^ 제 게시물을 클릭해 주셨잖아요. 하하;;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짧게 설명을 드리자면.
프랑스 남부 생장이라는 마을에서 출발해 스페인 북서부의 산티아고까지의 약 팔백 킬로미터 정도의 길입니다.
가톨릭의 종교적 의미가 있는 길이지만 대부분의 순례자들은 타종교인이거나 비종교인입니다.
더 자세한 사항이 궁금하시다면 인터넷에 카미노, 산티아고 콤포스텔라 등으로 검색하시면 유용한 정보를 찾으실 수 있으실 거예요.
삼 년 전에는 구월 이십일에 출발해 시월 말까지 걸었는데 이번에는 사월 초부터 걸었답니다^^
확실히 경치는 가을보다 봄이 훨씬 좋더라구요.
가로 사진은 정말 죄송합니다ㅠㅠ
다음에 사진 올릴 때는 제대로 돌려 놓고 올리겠습니다ㅠㅠ
또 가로 사진이네요ㅠㅠ
다음부턴 진짜 진짜!!! 제대로 수정해서 올릴테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주세요.
어째서 굳이 해외까지 나가 그 고생을 하느냐고 물으신다면 딱히 뭐라고 말씀 드리기 어렵네요.
두 번째 완주라고 이야기하면 외국인들이나 한국인들 모두 놀라더라구요.
하지만 이 길이 주는 소중함과 아름다움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절 또 이끌었고, 언젠가 또 다시 걷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삼 년 전하고 너무 많이 달라져서 솔직히 실망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달라진 점은 모두 인간의 욕심에서 나온 것들일 뿐 길은 그때나 지금이나 길이더군요^^
폰카로 찍었고, 사진 찍는 재주가 부족하여 보시기 불편하더라도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