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라면을 다녀왔습니다

귀여운배 작성일 15.03.26 19: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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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가져요엉엉님께서 파주 아는 사람만 아는 라면집이라는 게시물을 1월에 올리셨습니다.

 

뭐 가까운 거리는 아니었지만 날씨도 풀렸겠다 바로 찍고 출발했습니다. 역시나 말씀대로 간판도 없고 안에는 메뉴도 없더군요 문도 닫혀 있어서 어라? 문 닫은날 온거 아닌가?라고 생각했는데 저 조그만 문을 여니 안에 계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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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이게 나온 라면입니다. 맛은 매운맛과 안매운맛으로 고를 수 있는 모양이더라고요. 매운 것을 절대로 못먹는 관계로 안매운것을 시켰습니다. 일단 양은 푸짐합니다. 저 안이 다 라면과 건더기로 채워져 있어서 성인 남자 한끼로 든든합니다. 많이 드시는 분은 밥을 말아드시는거 강추입니다. 이미 날가져요님이 다 올린 내용인ㄷ 다시 올리는 의도는 아무래도 맛에 대한 설명이 조금 부족하시고 가격도 정확히 안알려주셔서 제가 좀 보충을 해드릴려고죠.142736479371467.jpg
이것은 폭풍흡입을 하고 있는데 주인 할머니께서 가져다 주신 사과 서비스입니다. 점심시간에 사람이 많을 거 같아서 일부러 시간을 피해서 갔더니 사람이 저희밖에 없어서 주시는 듯했습니다. 감동입니다. 사실 매운것을 절대로 못먹는지라 입이 매운차였거든요. 시원하고 단 사과로 입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142736479360866.jpg
맞은 편에 거의 다먹은 그릇이 제껍니다 ㅋㅋㅋ 라면이 수저로 먹는 음식이란 걸 처음으로 알았습니다. 면을 다 먹고 난 뒤에도 건더기를 다 퍼먹느라고 수저를 계속 움직여야했습니다. 날가져요님 말씀대로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라면 국물이 아닙니다. 좀 자세히 설명하자면 음식을 시켰는데 보통의 경우 라면은 5분정도면 조리가 끝나지 않습니까? 그런데 거의 20분동인 음식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라면은 오래 끓이면 면이 부르트는데? 라는 걱정을 조금 했지만 기우였습니다. 양파와 버섯 당근을 기본으로 하는 야채와 오징어를 넣으서 일단 육수를 푹 우려낸 다음에 마지막에 면을 넣어 끓이고 면을 건져서 그릇에 담은 다음에 그 위에 건더기와 달걀 풀어 넣은 국물을 부어내는 듯하더군요. 라면 스프는 아주 소량을 쓰시는 듯했습니다. 제가 양이 좀 많으면 면을 건져먹은 뒤에 밥을 말아먹었으면 딱이었을 텐데 계속 작은 위장이 아쉬운 음식이었습니다. 그리고 사진에는 잘 안나왔지만 저 열무김치가 또 환상의 궁합입니다. 열무를 큼지막하게 썰어서 담그셨는 데 시원하면서도 약간 구수한 맛이 났습니다. 142736479475809.jpg
간판이 없기 때문에 저도 외관을 찍어서 올립니다. 가장 중요한 가격은 2800원이었습니다. 쿼리티 대비 엄청난 가성비였습니다. 다만 가장 아쉬운건 역시 위치인데 t맵으로 황소바위길 129찍으니까 바로 나오긴 하는데 대중교통으로는 조금 접근이 힘든 곳이더군요. 대중교통으로는 금촌역에서 내려서 택시로 크라운베이커리 공장 가자고 하면 아마 기본요금일 겁니다. 공장은 문을 닫았지만 간판은 그대로 있더라고요. 그 공장 바로 뒤에 있습니다. 작은 슈퍼랑 같이 하시더라고요.142736479430510.jpg
내부는 아담합니다. 142736479492600.jpg
이쪽이 공장에서 가는 쪽입니다. 걍 문열고 들어가면 됩니다. 암튼 일산 파주 지역 사시는 분들은 꼭 한번 가보세요 가성비 짱입니다. 조은데 알려주신 날가져요님 글은 이 게시판아래 검색에서 파주라고 치시면 바로 나옵니다. 제가 링크하거나 하는 법을 몰라서리 조은데 알려주셔서 감사하빈다. 날가져요엉엉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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