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불 해수욕장
동해안 하면 떠오르는 해수욕장은 구룡포, 월포, 칠포 해수욕장이다. 하지만 유명한 3대 해수욕장 외에도 북적이지 않고 물 맑은 해수욕장이 고래불해수욕장이다. 고래불 해수욕장은 산을 끼고 있어, 산과 바다를 아우르는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다. 게다가 근해 수심이 얕은 편이므로,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들리기에는 이만한 곳도 없다. 실제로 고래불 해수욕장은 4년 연속 전국 최우수 해수욕장으로 선정되었으며, 한 번 가본 여행객들은 다시 찾고 싶은 해수욕장으로 이곳을 꼽기도 한다. 고래불이라는 이름은 고려시대 말, 목은(牧隱) 이색(李穡)선생이 고래가 뛰어 노는 것을 보고 ‘고래불’이라고 명명하였다고 전해진다.
구조라 해수욕장
부산에서 비교적 가까운 위치에 있는 구조라 해수욕장은 송정해수욕장에 가려 외부인들에게는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 해수욕장들 중 하나이다. 다른 해수욕장들과는 달리, 초기의 이 해변은 관광장소로 활용되지 않았다. 6.25 전쟁 이후 주한 미군들이 거제 수용소와 가까운 지리적 이점으로 자주 찾은 장소였으며, 70년대에 들어서서야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동해안의 여러 해수욕장들과 같이 이 곳 역시 백사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넓이나 폭이 일반인들이 여유 있게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또한 수심이 급격하게 깊어지거나 파도가 심하게 치는 곳이 아니라서 가족단위로 바캉스 떠나기에 좋은 곳이다. 이 밖에도 외도, 해금강을 드나드는 유람선 정박지가 가까이 있어, 아이들과 구경하기에도 그만이다.
일산 해수욕장
울산광역시의 자랑이자 랜드마크인 일산 해수욕장은 울산 도심을 지나 공단이 있는 동구 끝에 다다르면 찾을 수 있다. 얼마 전 울산대교도 개통하여(2015.06.10) 고속도로에서 일산 해수욕장까지의 접근성 또한 높아졌으며, 울산광역시의 자랑인 울산 12경 중 하나인 대왕암을 가까이에서 찾을 수 있어 1석 2조이다. 대왕암은 문무대왕 왕비의 수중릉이라는 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그만큼 바위의 모습이나 기품이 범상치 않았으며, 동 틀 무렵이나 노을이 질 때, 대왕암의 모습은 신비에 가까워, 전국에서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바로 옆에 울기(蔚埼:울산의 끝)공원이 있어, 따가운 햇볕을 피할 수도 있다. 주변 먹거리도 풍부한 편이라 울산을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피서지이다.
출처 : 코호한의원 소식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