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제주도 놀러가서 들렀던 장작불 솥뚜껑 흑돼지 오겹살/돈마호크입니다.
꽤 만족하면서 먹은 집이라 추천겸 올려보아요.
비 안오는 날을 노려서 마당에서 장작불 솥뚜껑에 흑돼지 오겹살 구워먹는 집.
예약을 해 놓으면 미리미리 불을 지피고 계십니다.
인스타에서 유명한 곳인데, 갬성 느껴지는 장치들이 곳곳에 보입니다.
초저녁에 오면 조명 켜고 노을 감상하고 좋을 것 같네요.
제주 서쪽 산방산 부근이라서요.
가격은 살짝 양심 출타한 것 같지만, 이렇게 솥뚜껑에 구워먹기가 쉽지 않겠지요.. 그 가격이라 생각합니다.
그와중에 술 가격은 보통이고, 사이드 식사류 가격이 좀 비쌉니다.
나무 식기들로 채워지는 테이블.
흑돼지 오겹살과 돈마호크.
주로 삼겹살에서 나오는 기름이 솥뚜껑 중앙에 모이면,
그 기름으로 돈마호크를 튀기듯 굽습니다.
요건 직원분이 옆에서 도와주십니다.
쏘맥 한 잔 말지 아니할 수 없는 분위기 아닌가…
장작불 화력이 어마어마해서 잘 익습니다.
돈마호크는 등심이 많이 붙어있어서, 기름에 튀기듯 굽습니다.
퍽퍽했지만, 그래도 기름에 구우니 맛이 좋습니다.
하이라이트인 묵은지 투하
김치 역시 튀기듯 구운 후 먹기 좋게 가위로 잘라서 마저 구워줍니다.
콩나물도 투하!
콩나물의 아삭한 식감이 고기와 김치와 정말 잘 어울립니다.
솥뚜껑에서 한바탕 굽고나면, 앞접시 등에 담아서 우리만의 시간을 가지면 됩니다.
이때부터는 직원분들도 빠지고 오로지 먹기만 하면 됩니다.
구운 김치와 와사비와 함께.
검은털 박힌 것을 보니 흑돼지가 맞나봅니다.
된찌는 쏘쏘. 늙은 호박이 들어가 있는데 독특하긴 했지만 맛은 그닥이었음.
김치말이 국수는 참 맛있었습니다. 김치 맛집인지, 굽는 김치도 국수에 들어가는 김치도 존맛탱
입가심용으로 좋습니다.
비냉도 쏘쏘. 후식냉면 개념으로 판매하는건 아니지만, 비싸단 느낌이 듭니다.
가격이 좀 나가지만, 제주도 여행가서 한 번쯤 먹어봄직해서 추천드립니다.
위치는 산방산 탄산온천 옆이고, 야외에서 먹으려면 인스타 DM으로 예약을 해야만 합니다.
월단위로 예약 받고 마감도 빠르니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