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름이란 ‘줄타기 놀이’의 남사당 용어로써 ‘얼음 위를 조심스럽게 걷듯이 어렵다.’는 뜻으로 ‘어름’이라고 제목이 붙여졌다. 그래서 줄타기를 하는 사람을 ‘어름산이’라고 부른다. 어름은 어름산이가 3m 높이의 줄 위에서 재주를 부리면서 매호씨(재담을 주고 받는 상대)와 성인 취향에 맞는 재담을 주고 받는데 해학과 흥이 넘친다. 2008안성 남사당 바우덕이축제 공연장에서 요즘 한창 인기 있는 여자 어름산이 ‘서주향(16,고1)’의 줄타기와 ‘손상현(9.초등2)’과의 재치 있고 익살스러운 재담 장면으로 가본다.